[애니] 귀멸의 칼날 1기 (2019) 리뷰

귀멸의 칼날 1기

 

 

□ 정보

장르 : 액션, 판타지

등급 : 19세 이상

제작사 : ufotable

길이 : 30분 X 26부작

원작 : 고토게 코요하루의 만화 '귀멸의 칼날' (애니메이션 1기는 원작 1~7권 분량)

참고 :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 (애니메이션 1기와 이어지는 스토리로 원작 8권 분량)

※ 출처 : 애니맥스 (www.animaxtv.co.kr/programs/gwimyeolyi-kalnal)

 

 

□ 리뷰

원작이 워낙 유명한 만화여서 만화책으로 읽기를 시도한 적이 있었는데 3~4권 정도 읽다가 자연스레 그만뒀던 기억이 있다.

그러다가 애니메이션으로 나왔다는 소식을 뒤늦게 접하고 보게되었는데 확실히 영상미가 좋아서인지 몰입도 더 잘 돼서 끝까지 정주행하게 되었다.

 

줄거리는 오니가 되어버린 여동생(네즈코)을 인간으로 되돌리기 위해 주인공(탄지로)이 모험을 하는 이야기이다.

오니를 비롯해서 호흡에 의한 전투능력(종류도 다양 : 물, 번개, 짐승 등), 귀살대의 복장/칼/전령까마귀 등 독특하고 신선한 소재들로 가득한 만화이다.

캐릭터들의 성격도 뚜렷하고 개성이 넘치며 조화를 잘 이룬다. (특히 탄지로, 젠이츠, 이노스케 3인방의 조합)

 

애니메이션을 기준으로 초반부터 중반까지는 생각보다 개그 요소가 많이 나온다.

그래서 만화책을 본 기억때문에 스토리를 알고 있어서도 있고, 개그 요소가 너무 많은 것도 취향은 아니라서 보는 속도 조금 느렸었다.

하지만 중반부를 지나면서 개그 요소가 점점 사라지더니, 19화에 이르러서 최고의 스토리와 연출을 보여준다.

이후에는 다시 개그 요소가 많이 나오지만, 이미 푹 빠질대로 빠져버려서 그것도 그거대로 좋아하게 되어버렸다.

(혹시나 본인처럼 '생각보다 재미있지는 않은데?' 라고 생각한 분이 있다면, 꼭 19화까지 참고 보기를 바란다!)

 

이야기는 전체적으로 '가족의 힘(연대)'을 바탕으로 진행된다.

주인공이 모험을 시작하고 그 과정에서 역경을 이겨내는 원동력 자체가 '가족의 힘'이다.

따라서 보통 소년 만화에서는 나름의 교훈을 주기 마련인데, 이 만화에서는 '가족'에 대한 것이 주된 교훈이다.

그리고 보통 주인공은 특별함을 가지고 있는 편인데, 이 만화에서는 '코(냄새)'와 '상냥함'이다.

냄새를 통해 사람/오니의 위치부터 시작해서 상대방의 감정까지도 파악한다.

그리고 아주 강한 '상냥함'을 통해 특별함을 부여받는다.

 

이외에도 기유(주인공을 귀살대로 안내한 캐릭터), 사콘지(주인공의 스승), 무잔(여동생을 오니로 만든 오니), 柱계급(귀살대의 최고 계급)의 캐릭터 등 특별하고 다양한 성격과 설정의 캐릭터들이 나온다.

1기에서는 주인공의 성장에 초점을 맞추다보니, 마지막 화가 돼서야 많은 등장인물들이 한꺼번에 소개되지만, 어떻게 보면 그렇기 때문에 그 다음 이야기가 더 궁금해지는 것 같다.

 

한가지 특이한 점은 등장하는 여럿 오니들에게 각자 사연이 있어서 단순히 나쁜 캐릭터, 착한 캐릭터의 경계가 없게 되어버린다는 것이다.

독자입장에서는 그런 '반전의 재미'가 있고, 오니를 대하는 특별한 주인공의 모습(상냥함)을 보면서 몰입도가 증가하고 자연스레 모험을 따라가게 만드는 요소인 것 같다.

물론 위에서 잠깐 언급한 것처럼 검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액션에 대한 연출도 뛰어나서 보는 맛도 존재한다.

 

역시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작품에는 이유가 있는 것이라는 걸 새삼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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