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만화] 히스토리에 리뷰

□ 정보

- 작가 : 이와아키 히토시

- 출판사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출시일 : 2004-01-28

- 페이지 : 210쪽

※ 출처 : 알라딘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80603)

 

 

□ 리뷰

기생수를 너무 재미있게 봤기 때문에 '히스토리에'도 당연히 알고 있던 만화였다.

그런데 이 만화를 알아챘을 당시에는 스토리가 많이 나오지 않았었다.

지금 기준으로 계산해봐도 1~2년에 한권씩 출판되어, 거의 15년이 흘러서야 겨우 11권까지 출시된 셈이다.

아마 격월로 연재하는 탓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너무 연재가 더디다는 것은 슬픈 사실이다.

 

아무튼 11권까지 스토리가 쌓이기도 했고, 최근 세계사를 다시 공부하면서 접점이 있었기 때문에 읽기 시작했다.

확실히 대략적인 내용이지만 역사적인 배경지식을 가지고 보니 더욱 재미있었다.

기원전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역사에는 두루뭉실하고 추상적이고 간략하게 표현된 부분이 많다.

그런데 디테일한 부분을 작가의 상상력으로 채워지고 각색되어 연출되는 모습이 너무나 재밌다.

 

비슷한 류의 '킹덤'이라는 만화도 있는데, 또 다른 느낌의 재미가 있다.

우선, 그림체부터 확연히 다르다.

기생수에서 본 고유의 그림체 느낌이 잘 살아 있고, 그 느낌이 역사 스토리에도 잘 어울린다.

그리고 '킹덤'은 주로 전장을 다루지만, 역사적으로 정복으로 유명한 알렉산드로스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전장보다는 그 속에서 서기관으로서의 에우메네스의 삶을 지켜보는 재미가 훨씬 크다.

덧붙여서 역사에서는 알렉산드로스가 주인공이지만, 만화에서는 동시대의 궁정 서기관인 에우메네스가 주인공이라는 것이 참 매력적이다.

 

중간 몇몇 포인트에서 오잉?하는 부분(대표적으로 '카론'의 아버지 부분)도 있긴했지만 전체적으로는 더할나위 없이 재밌었다.

기생수를 재미있게 봤고 세계사에 대한 대략적인 배경지식이 있다면 더욱 재미있게 볼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