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성탈출: 새로운 시대 후기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2024) - 왓챠피디아

인류의 시대는 끝났고, 세상의 주인이 바뀌었다! 진화한 유인원과 퇴화된 인간들이 살아가는 땅. 유인원 리더 '프록시무스'는 완전한 군림을 위해 인간들을 사냥하며 자신의 제국을 건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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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성탈출: 새로운 시대 정보


- 장르: 액션, SF

- 국가: 미국

- 타임: 145분

- 개봉: 2024.05.08.

-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 감독: 웨스 볼

- 주연: 오웬 티그(노아 역)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 후기


1. 감상 동기

올해 초, 1월에 '아쿠아맨' 관람 이후로 오랜만에 영화관에서 영화를 봤다.

별다른 동기는 없었고, 영화 데이트를 하기로 해서 개봉한 영화 중 선택하게 되었다.
우연히도 보러가는 날 갤주(이동진 평론가)의 유튜브 채널에서 관련 영상이 올라왔고, 제목에 극찬이라고 써있어서 기대가 되기 시작했다.
영상의 제목에는 '스포 없음'이라고 되어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관람 후 보기를 추천하며 본인도 관람 후 영상을 시청했다.

 

2. 후기
영화는 전반적으로 흥미롭고 재미있었다.
지난 3부작(진화의 시작 ~ 종의 전쟁)을 마무리하며, 시저의 이야기는 사실상 막을 내렸다.
그렇기 떄문에 이 영화는 부제처럼 새로운 이야기의 시작이라고 보면 좋고, 시작인 만큼 새로운 주인공(노아)을 중심으로 캐릭터와 설정을 쌓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됐다.

주인공은 '노아'라는 유인원인데, 이제 막 부족의 일원으로서 시작하려는 단계에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런 설정에서만 봐도 알 수 있듯 영화는 (노아의) 성장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이야기이다.
개인적으로 성장 스토리는 아주 좋아하는 플롯 중 하나이다.

 


과거의 인간과 유인원의 관계는 지난 3부작을 통해 완전히 역전되었다.
그리고 그 후로 부터 세월이 많이 흐른 후(300년)의 시대적 배경을 가지고 있어, 시저의 시대를 비롯해 과거의 인간과 유인원의 관계를 전혀 모르는 유인원이 대다수인 상태이다.
그리고 300년이 지난 현재에도 유인원의 시대이기는 하지만, 생각보다는 아직 문명을 많이 발전시켰다고 보기에는 미미한 수준이다.

그와 반대로 대다수의 인간은 과거의 유인원 수준으로 퇴화됐지만, 아직 퇴화되지 않고 문명의 힘을 유지하며 곳곳에 숨어서 지내는 인간도 있다.

그런 인간 중 한명이 인간 캐릭터 중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이렇게 지난 3부작과는 180도로 뒤짚힌 관계에서도 여전히 '인간과 유인원은 공존할 수 있는가'에 대한 대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식으로 이야기는 전개된다.
어떻게 보면 지난 3부작은 '인간 → 유인원'으로 힘이 넘어가는 과정이었다면, 새로 시작되는 4편부터는 '유인원 → 인간'으로 힘이 다시 넘어가거나 인간과 유인원이 대등한 힘을 갖는 수준으로 갈 것 같다.
4편에서 그 가능성을 아주 진하게 보여주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는 위에서 언급했듯 캐릭터의 성장을 보는 재미와 관련되어 나오는 갈등액션신들이 좋았다.
특히, 노아가 성장하면서 과거(시저의 시대)를 알아가고 과거와 달리 현재 우의를 가지고 있는 유인원으로서 인간과의 공존을 고민하는 모습이 흥미로웠다.
그 고민에는 유인원에게 지배당하는 인간의 무서움(?)을 보았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다만, 인간의 무서움(배신, 폭력성 등)을 보여주기 위함이었는지는 몰라도,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누군가를 해하는 상황들이 나오는데 그 상황이 유발되는 원인이 설득력이 덜하다는 것은 아쉬운 대목이었다.

혹성탈출에서만 형성되는 특유의 관계(인간-유인원)에서 나오는 독특한 액션이 참 좋다.
인간 위에 있는 유인원이 인간을 사냥하는 듯한 액션도 좋았고, 지난 3부작보다 더 본격적으로 유인원 간 부족끼리의 대결도 다루기 때문에 동족과 싸우는 액션신도 흥미로웠다.
게다가 주인공(노아)은 독수리 부족이라서, 새로운 동물(?)인 독수리도 나와 다채로움을 더한다.

 


'유인원의 진화가 어디까지 될 것인가'하는 궁금증이 항상 혹성탈출 시리즈를 볼 때 기대되는 점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지난 3부작보다 그런 만족감은 더 충족시켜준 것 같다.
다만, 시저가 처음 말을 하는 장면같은 충격적이고 신선한 느낌은 덜하다.
대신, 이제는 말을 유창히 하고 건축도 하고 말은 당연히 타고 독수리를 기르기도 하고 동족을 노예로 부리기도 하는 등 인간적인(?) 면모를 더 많이 보여준다.
그리고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얼마나 더 발전될 수 있는지 궁금하게 만드는게 이 영화의 묘미라고 생각되고, 이런 재미는 4편을 시작으로 하는 새로운 시리즈의 핵심 역할이 될 것이라고 본다.

위에서 언급했듯 300년이 지난 후 치고는 미미한 발전이라고 생각된다고 했는데, 그런 부분이 이야기를 진행되면서 해소되는 느낌을 준다.
그런 점에서 다음 편이 기대되는 이야기였다.(엔딩 포함)

캐릭터에 대한 이야기는 따로 세세히 하지 않으려고 한다.

주인공인 노아를 비롯해 유인원 동료인 안나야, 수나, 오랑우탄 동료 라카, 인간 동료(?) 메이, 빌런인 프록시무스 시저 등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한다.

각자 매력적인 캐릭터들이지만, 이번 이야기는 결국 주인공인 노아의 성장과 그 속에서의 고민과 갈등, 액션 등을 보는 재미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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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obo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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