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책이나 웹툰을 보면서, 대작을 감상할 때면 어떻게 이런 스토리를 만들 수 있는 걸까 항상 궁금했었다.

물론 만화라는 형식을 벗어나 소설, 영화도 마찬가지였다.

그런 궁금증이 있다보니 관련 서적을 간간이 찾아본 적도 있었다.

조금씩은 궁금증이 해소됐지만 뭔가 시원한 느낌은 들지 않다보니, 주기적으로 궁금증이 찾아오게 되었다.

최근에도 비슷한 느낌을 받아 온라인 서점을 뒤져서 이 책을 찾게 되었다.

 

결과부터 말하면 그동안 해소되지 않던 갈증을 대부분 해소시켜주었다.

처음에는 만화로 된 형식이고 만화의 이해처럼 컷분할이 된 만화도 아닌 더 널널한(?) 형식을 취하고 있어 내용이 부실할 줄 알았다.

그래서 작년 4월에 출시한 책임에도 읽지 않고 있던 것도 있었다.

하지만 작법서 중 판매량 순위가 높기도 했고 순수하게 스토리 작법을 다루는 책이 많이 없다 보니 반신반의하면서 고른 것인데, 아주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게 되었다.

 

 

만족스러운 이유는 일단, 전체적으로 스토리 작법에 대한 통찰력이 뛰어나다고 느껴질만큼 초보자들이 단계적으로 궁금해할만한 내용들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한다는 점이다.

보통은 추상적이거나 뜬 구름 잡는 내용들이고 체계적이지 않은 팁들이 나열된 것이 대부분인데, 이 책은 핵심적인 내용만 체계적(단계별로)으로 구성하여 논리정연하게 풀어낸다.

만화의 형식이라 빨리 읽을 수 있음에도 양질의 내용들이 응축되어 있다보니 생각보다 빠르게 읽기 보다는 이해한 것을 정리하면서 읽게 되었고, 적절한 비유와 예시를 통해 설명하기 때문에 더 잘 와닿고 이해가 쉬웠다.

 

다만, 아무리 훌륭한 책이라도 결국 얼마나 실천할 수 있느냐가 실제적인 성과를 좌지우지 할 것이다.

그럼에도 실천할 수 있도록 길라잡이가 되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훌륭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조금 더 구체적인 연습 방식을 제안하거나, 실제 스토리 작법이 적용된 하나의 예시 스토리를 보여줬으면 좋겠다라는 욕심을 가득 담은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추천사: 맺음말까지 어느 한 챕터도 부실함이 없는 속이 꽉 찬 훌륭한 스토리 작법서이다.

Posted by robo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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