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후기

영화(드라마) 2023. 12. 10. 13:36

 

 

밀양 후기


 

밀양(2007) - 왓챠피디아

신애는 교통사고로 죽어버린 남편의 고향 밀양으로 아들 준을 데리고 이사한다. 오는 길에 고장난 차를 고쳐주러 온 카센터 사장 종찬의 렉카를 타고 밀양으로 들어가는 세 사람. 신애는 남편의

pedia.watcha.com

 

 

밀양 정보


- 장르: 드라마, 멜로, 로맨스

- 국가: 한국

- 타임: 141분

- 개봉: 2007.5.23.

-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 감독: 이창동

- 주연: 전도연(이신애 역), 송강호(김종찬 역)

 

 

밀양 후기


1. 감상 동기

'출발! 비디오 여행' 30주년을 맞이하여 특별 기획된 영상을 보고 밀양을 감상하게 되었다.

이전에도 어느 영상에서 이동진 평론가가 추천했던 기억이 있었는데, 아래의 최근 영상에서도 추천하는 것을 보고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2. 후기

장르가 멜로, 로맨스로 되어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서스펜스를 많이 느껴서 스릴러 장르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추천의 영상 속에서 어느정도 초반 줄거리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에 기대되는 바가 있었는데, 생각보다는 전혀 다른 전개로 이어져 갔던 것 같다.

아이에 대한 납치와 살인은 생각보다 중요한 이야기의 주제가 아니었고, 그에 대한 '이신애' 캐릭터의 반응이 주된 내용이었다.

중반부까지는 그녀의 좌절을 보면서 마음이 아파지는 것을 느끼며 공감하며 영화를 감상했다.

하지만 종교(기독교)와 연결이 되고, 살인자를 면회하는 장면을 계기로 아주 새로운 국면으로 전환된다.

 

위에서 언급한 서스펜스도 이때부터 강렬하게 느껴졌고, 캐릭터가 어떤 행동을 하게 될지 노심초사하면서 봤던 것 같다.

그에 반해 '김종찬' 캐릭터는 독특한 느낌이었다.

'이신애'에 대한 사랑같기는 하지만, 마냥 사랑이라고 하기에는 다소 맹목적인 느낌이 강했다.

'이신애' 캐릭터가 어떻게 변화하고 행동하든지 그저 옆을 지키는 사랑을 실천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그를 모질게 대해도 변함없이 그 자리를 지킨다.

 

 

중반부 반전의 계기를 통해 하나님과 마치 대결을 펼치는 것처럼 느껴지는 전개가 신기했다.

어떻게든 자신이 굳게 믿었던 것에 배신당한 것을 복수하려고 발버둥친다.

결말에서도 결국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도 보여주기는 하지만 그녀의 처절한 모습이 무서우면서도 애잔했다.

 

극의 초반부에서 밀양의 뜻에 대해 얘기나누는 장면이 나온다.

'비밀 밀에 볕 양, 비밀스런 햇볕'이라고 하는데, 햇볕에 대한 얘기는 초중반부에서 계속 언급되기도 하고 결말의 한 장면으로도 구성된다.(밀양의 영어 제목도 'Secret Sunshine'이라고 표시된다.)

그만큼 햇볕에 대놓고 많은 의미를 담고 있는 영화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크게 와닿는 지점은 없었고, 특별한 의미를 찾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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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obo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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