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봄 후기
서울의 봄 정보
- 장르: 시대극, 드라마, 스릴러
- 국가: 한국
- 타임: 141분
- 개봉: 2023.11.22.
-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 감독: 김성수
- 주연: 황정민(전두광 역), 정우성(이태신 역)
서울의 봄 후기
1. 감상 동기
지난 포스트에 이어 이번에도 이동진 평론가의 추천 작품을 감상했다.
이동진 평론가가 뽑은 2023 한국 영화 순위에서 7등을 차지한 '서울의 봄'이다.
동시에 현재 포스트 작성 기준, 누적 관객수 900만명을 넘긴 최고의 화제작이기도 하다.
2. 후기
역사적인 사건인 1212사태를 실화 기반으로 한 창작물이다.
1212사태에 대한 자세한 내용까지는 모른 상태에서 봤음에도 이야기가 쉽게 이해될 수 있도록 구성(연출)되어 있다.
게다가 선과 악의 구분이 너무 명확해서 생각할 거리가 거의 없고 그 덕분에 강한 몰입을 할 수 있다.
주인공이 워낙 역사적으로도 유명한 인물인 것도 강한 몰입에 한 몫을 하는 것 같다.
관람 전 주변의 평을 많이 들었는데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141분의 긴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몰입이 강하다는 것과 볼수록 화가 난다는 것이 공통된 평가였다.
본인도 굉장히 공감이 되는 평이었다.
한국 사회에서 인맥이라는 것이 얼만큼 크게 작용할 수 있는지도 뼈저리게 느낄 수 있었다.
군인이라는 특수한 직업과 관련된 책임감, 사명감, 의무감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알 수 있었다.
대놓고 무력 충돌이 일어나는 것도 급박한 상황을 보여주지만, 상황에 따라 부대 전체가 출동했다가 철수했다가 하는 장면들이 오히려 더 크게 와닿았다.
그럼에도 몰입이 조금 깨지면서 아쉬웠던 장면이 하나 있었다.
오진호 소령(배우 정해인)과 육군특수전사령관(공수혁 소장)과의 전우애를 보여주는 장면이 있었는데, 너무 급하기도 하고 과하게 연출되지 않았나 싶다.
딱히 서로에 대한 전우애가 끈끈함을 보여주는 사전 장면도 없이, 갑자기 목숨을 바칠정도로 서로를 생각하는 모습이
뜬금없어 보여서 아쉬웠다.
이야기는 주로 전두광과 이태신의 대결 구도로 전개된다.
두명 모두 자신의 능력을 있는 한 최대로 발휘해서 서로를 저지하려 한다.
그 과정에서 전두광 진영에는 노래건 소장, 국방부 장관 등, 이태신 진영에는 김준엽 준장, 공수혁 소장, 강동찬 대령 등의 지원군들이 등장한다.
역사적으로 보면 당연하지만, 영화에서도 전두광의 승리로 끝난다
그런 결말을 알고 있음에도 상황이 급박하게 흘러가는 와중에 전세들이 엎치락 뒤치락하는 연출의 덕분에 결말을 잊고
몰입하며 선을 응원하게 되는 것 같다.
연출의 힘이 대단하고, 그 연출 속에서 연기자들의 연기도 굉장히 빛났다.
이야기에 몰입이 잘 되고 141분의 긴 러닝타임에도 시간이 금방 가는 느낌을 받기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크게 느껴지는 메시지나 사색해 볼거리는 없었다.
선과 악이 너무 잘 갈라져있고 최측근을 제외한 주변 인물들은 선과 악 할 것 없이 다들 한없이 무능하게 나오며, 이야기가 전달하는 바도 너무 명확하기 때문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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