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 | SF, 액션, 모험, 코미디, 드라마, 판타지 | 2008.09.25 개봉 | 독일 | 12세 관람가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 시리즈 네번째 작품이다.
드디어 헬 보이 편을 올린 지 5개월만에 헬 보이 2를 리뷰하게 되었다.
아무래도 시리즈물이고, 전작이 있다보니 비교 될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 시리즈 1편 헬보이 : http://mino-1.tistory.com/6
▷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 시리즈 2편 퍼시픽 림 : http://mino-1.tistory.com/8
▷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 시리즈 3편 판의 미로 : http://mino-1.tistory.com/14
1. 친절함
1편에서 전체적으로 설명이 부족한 느낌이었다면, 2편은 참 친절하다.
처음부터 전체적인 배경을 설명해주고, 사건이 왜 이렇게 흘러가는지 친절히 설명해준다.
그렇기 때문에 스토리를 이해하는 데 있어서 전혀 부담감이 없다.
2. 다양한 등장인물과 배경/장소
1편은 주인공 헬보이에 집중하고 주변 캐릭터들은 말 그대로 들러리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2편에서는 기존 들러리였던 캐릭터들에게 일정한 역할들을 나눠주고, 새로운 캐릭터인 '크라우스 박사' 까지 등장시킨다.
1편에 이어 2편에서도 리즈는 큰 중심 역할을 하고 있고, 많이 출연은 하지만 역할이 미미했던 사피엔도 동료로서의 면모를 보여준다.
특히 '매닝 박사'는 1편에 비하면 아주 아주 큰 비중을 보여준다.
하지만 역시나 그 중에서도 새로운 캐릭터인 크라우스 박사가 신선함을 주는 동시에 캐릭터의 다양성과 스토리 진행의 새로운 포인트를 주는 중요한 역할들을 해낸다.
일종의 헬보이를 견제하는 역할로서 활약하게 되는데, 참 매력적인 캐릭터라고 생각한다.
캐릭터들의 역할들에 대한 자세한 얘기는 스포가 될 수 있으니, 이만 설명을 줄여야 할 것 같다.
1편에서는 생각보다 헬보이만의 세계관을 나태낼 수 있는 배경이나 장소, 인물들이 적었다.
하지만 2편에서는 독특한 도구들도 많이 등장하고, '트롤 시장'라는 새로운 공간과 그 공간 안의 수많은 인종/요괴들의 모습들로 채운다.
그에 따라 볼거리가 확실히 풍부해지고, 같이 모험을 떠나는 느낌이 물씬 난다.
3. 헬보이의 묘사
1편에서의 헬보이 묘사는 너무 드러나는 부분(고양이를 좋아하고, 시가를 핀다.)만 묘사하고, 헬보이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한 느낌을 전달하는 것이 부족했다고 생각한다.
고양이를 좋아하는 덩치 큰 악마가 전부였던 헬보이는 사람들 앞에 나오고 싶어하고, 고민하고 갈등하며, 사랑한다.
그리고 시련을 겪고 변화하며 어려움과 위험을 극복해 나가며 해답을 찾아 나간다.
그에 따라 주변 캐릭터들도 함께 어울어지면서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는 것 같다.
4. 인상깊은 부분
헬보이만의 고민이 드러나는 부분이 인상 깊었다. (역시나 1편에서는 없었던 부분이다.)
자신과 겉모습이 비슷한 요괴들(특수한 능력을 지닌)과 자신의 아버지를 비롯한 같은 세계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이 나온다.
그러면서 '겉모습은 사람들과 다른데, 사람들을 도울 필요가 있을까?' 라는 질문을 던지고 그 해답을 찾아 나간다.
관련 장면 중에 사피엔과 함께 맥주를 마시며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있는데, 이 장면이 가장 인상깊었다.
한줄평 : '헬 보이 2 : 골든아미'는 2편이 아닌 진정한 1편이다!!
별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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