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치 2 후기
서치 2 정보
- 장르: 미스터리, 스릴러
- 국가: 미국
- 타임: 111분
- 개봉: 2023. 02. 22.
- 등급: 12세 관람가
- 감독: 니콜라스 D. 존슨, 윌 메릭
- 주연: 스톰 레이드
서치 2 후기
전작인 '서치'를 너무 재밌게 봐서 '서치 2가 과연 재밌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래도 후속작은 보통 '첫편에 비해 덜 재밌다'고 평가하기 때문이다.
물론 예외를 두기도 하지만 말이다.
그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후기들이 나쁘지 않은 것 같아 관람을 하기로 정했다.
아래 내용부터는 약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서치'와 비슷한 촬영 기법(?)이 쓰였고 표현하는 방식이 비슷한 포맷을 따랐다.
그래도 조금 더 발전한 기술력(?)을 보여주는 느낌이기도 하고, 이전에는 다루지 않았던 다양한 장비들과 사이트들을 활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수많은 프로그램, 사이트들 중 넷플릭스의 등장은 뜬금없기도 했고 조금은 억지스러웠다.
아마 PPL이지 않을까 추측되는데, 이런 생각이 들었다면 PPL은 실패인 것 같다.
'서치'에서도 언급했던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수미상관을 이루는 스토리 진행을 참 좋아한다.
초반에 나왔던 장면 또는 대사들이 후반부에 다시 쓰이면서 다른 의미(변화)를 보여주는 것을 말한다.
서치 2에서도 인터넷 대화를 통해 실마리를 풀어가고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엄마와의 대화("love you")가 처음과 끝에 위트있게 나온다.
그리고 초반에 아무렇지 않게 지나가는 행동, 장면들이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나가는데 중요한 단서가 되거나, 도구('시리')가 된다.
전개자체는 전작과 비슷하게 흥미롭게 진행된다.
여전히 모두를 의심하게 하고 의심 대상자를 계속 바꾸면서, 누가 착한지 나쁜지 경계를 애매모호하게 연출하여 관객을 혼란스럽게 한다.
실마리를 조금씩 풀어가면서 사건이 반전되어 포인트가 바뀌는 것도 좋았고, 그와 동시에 의심의 대상이 바뀌는 것도 좋았다.
때로는 전개를 급하게 연출해서 누가 착한지 나쁜지에 대한 생각 자체를 잊어버리게 하기도 한다.
관객을 혼란시키는 만큼 반전도 좋았다.
진실이 밝혀질 듯 안 밝혀지고 새로운 단서와 사건들이 계속 추가되는 것이 이야기에 몰입하게 했다.
그렇기 때문에 감상을 할 때 특정 캐릭터를 믿는 실수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렇게 되면 이야기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흐름을 스스로 방해하게 되고, 재미가 경감된다.
흐름에 따라가지 않고 '특정 대상은 그럴리 없어 페이크야' 하면서, 마치 마술의 트릭을 파헤치는 마음으로 보면 안된다는 것이다.
특히, '서치'와 완전 일치하는 부분은 '가족애'를 우선시 하는 패턴이 보인다는 것인데, 이것에 집중하며 감상했다면 재미가 없었을 것이다.
그렇기에 1, 2편 모두 '가족애'를 강조했다보니, 서치3가 나오고 비슷한 느낌으로 간다면 재미를 느끼기 힘들어 질 것 같다.
'서치'보다는 조금 더 스릴러의 느낌에 가까웠다.
특히나 대놓고 나쁜 악역이 등장하기도 하고, 후반부는 전형적인 스릴러의 전개였다.
물론 재치있는 아이디어('시리')가 등장하면서 색다르게 마무리되기는 했지만 말이다.
개인적으로는 단점이 되는 포인트였다.
영화가 끝나고도 의문이 들었던 것은 '후반부 아버지는 무엇을 하려고 한걸까?' 라는 것이다.
모녀를 가둬두고 밖으로 나가 어떤 작업(?)을 하고 돌아오는데 무엇을 하려고 했는지 알수가 없다.
오히려 어떻게 하려고 했던 것인지를 보여주는게 더 그럴듯 하고 무서웠을 것 같은데, 아쉬웠다.
전작 '서치' 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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