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퍼스트 슬램덩크 후기

 

 

더 퍼스트 슬램덩크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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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퍼스트 슬램덩크

 

더 퍼스트 슬램덩크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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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르: 애니메이션

- 국가: 일본

- 타임: 124분

- 개봉: 2023.01.04

- 등급: 12세 관람가

- 감독: 이노우에 다케히코

 

 

더 퍼스트 슬램덩크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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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극장을 찾았다.

슬램덩크는 원래 만화책으로 정주행을 여러번 했을 정도로 팬이었다.

그래서 오히려 이상한 심리(?)로 안보려고 했는데, 주변의 평이 너무 좋아서 보기로 했다.

 

스토리는 한마디로 만화책의 하이라이트 편집본 + 송태섭의 스토리이었다.

모든 경기를 담을 수는 없기에 산왕전을 주경기로 하고 송태섭의 어린시절부터 성장과정이 교차 편집되어 연출된다.

개인적으로는 산왕전 경기 연출이 너무 좋아서 송태섭의 스토리가 다소 별로라고 느껴질 정도이다.

그래서 산왕전 경기만 풀로 보고 싶은 마음이 너무 컸다.

 

물론 송태섭을 주인공으로 하고 어린시절부터 성장과정을 다루다보니, 캐릭터가 만화책보다 더 입체적으로 보였다.
이외에도 송태섭을 제외한 주전 3명에 대한 간략한 스토리를 담기도 한다.

대부분 만화책의 압축본을 보여주듯이 설명되는데 간간히 새로운 장면도 추가되었다.

그 와중에도 서태웅만큼은 별다른 설명없이 그냥 서태웅이었다.

개인적으로 만화책의 팬으로서 영화로는 그 감동들을 다 담을 수 없다는 것이 참 아쉬웠다.
만화책에서 나오는 성장의 과정과 수많은 빌드업 끝에 터지는 명장면, 명대사들을 너무 좋아하기 때문이다.

두시간 남짓한 영화로는 당연히 다 담을 수 없지만, 영화에서도 명장면과 명대사들은 대부분 나오는데 충분히 빌드업되지 않은 상태에서 하다보니 아쉬웠던 것이다.

아무래도 '처음보는 사람들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는 평이 많은데, 실제로도 감독(작가)님이 그것을 고려했는지 단순히 모든 빌드업을 넣을 수 없기 때문에 배제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어쩔 수 없는 아쉬움 부분이다.

 

전체적인 연출을 제외하고 인상깊었던 연출은 모든 소리가 뮤트되는 부분이었다.

하지만 개인적으론 그것이 오히려 감상에 방해가 되는 포인트가 되어서 아쉬웠다.
극장에서 보다보면 꼭 이상한 사람들이 그 정적을 깨곤 하는데, 영화관이 너무 조용해지다보니 관람객 모두가 숨죽여야 집중이 잘되는데 이상한 사람들이 시끄럽게 굴었기 때문이다.
본인은 실패했지만 좋은 관람객과 함께 보길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