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승리호' 포스터

 

 

□ 영화 정보

- 장르 : SF

- 제작국가 : 한국

- 개봉일 : 2021. 2. 5.

- 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 감독 : 조성희

- 주연배우 : 송중기

※ 출처 : 네이버 영화(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186342)

 

 

□ 리뷰

헐리우드 느낌이 물씬나는 한국산 영화이다.

그래서 그런지 '어색하다'라는 느낌이 강하게 다가왔다.

안맞는 옷을 입은 듯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는데, 그것은 어찌 생각하면 '처음'이기 때문에 당연한 것이지 않을까 싶다.

 

그럼에도 그 '어색함'을 최소화 해주는 것은 CG의 역할이 크다고 생각된다.

인터넷에 떠도는 다른 의미의 엄청난(?) CG들이 판을 쳤는데, 그와 반대 의미의 엄청난 CG가 최대한 어색하지 않게 뒷받침해준다.

특히 우주에서의 전투신은 '대박'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을 정도이다.

 

그런가하면 어색함을 더하는 역할도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외국배우들의 연기력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 배우들과 외국배우들이 어울리지 못해서인지는 몰라도, 유독 외국배우들의 연기가 튀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그래서 서로 어우러지지 않는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으니 '어색함'을 가중시킨 것이다.

 

외국배우들과 달리 우리나라 배우들의 연기력은 크게 언급할만한 것은 없지만, 캐릭터는 튀는 느낌이 들었다.

장르, 소재나 이야기가 지금까지는 없었던 헐리우드 느낌의 것이다보니, 캐릭터도 굉장히 생소한데 그것이 한국 배우에 적용되니 살짝 '이질감'이 들었다.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캐릭터의 이해도가 높아지면서 괜찮아지기는 했지만 완전히 공감할 수 없는 것은 아직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인 것 같다.

 

그럼에도 완벽한 CG를 보는 재미와 어색한 듯 생소한 듯 참신한 듯한 미묘한 느낌을 가지고 감상할 수 있었다.

결정적으로 '꽃님이'가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기 때문에 끝까지 감상할 수 있었다.

러닝타임이 130여분으로 2시간이 넘는다.

개인적으로는 너무 길다 싶었고, 스토리 상으로도 충분히 1시간 4~50분대로 끊을 수 있었지 않을까 싶다.

그러면 더욱 몰입도 있게 볼 수 있었을 것 같았고, 만약에 '꽃님이'가 없었다면 130여분을 버티지 못 했을 것이다.

 

얘기하다 보니 혹평 위주였던 것 같다.

실제로 부족한 부분이 많이 느껴졌고 보였다.

그럼에도 영화 시장 전체의 시선에서 새로운 도전이라는 평이 많기도 하고, 그런 관점에서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충분히 훌륭한 영화이지 않을까 싶다.

다만 '꽃님이'와 'CG' 말고는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스토리의 재미나 캐릭터의 참신함 등은 많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Posted by robo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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