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업그레이드' 포스터

 

 

□ 영화 정보

장르 : 액션

국가 : 오스트레일리아

타임 : 100분

개봉 : 2018. 09. 06.

등급 : 15세 관람가

감독 : 리워넬

주연 : 로건 마샬 그린

※ 출처 : 네이버 영화 (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174626)

 

 

□ 리뷰

아무 생각없이 볼 수 있는 액션 영화를 찾다가 이 영화를 발견했다.

설정이 SF 장르에서는 흔한(?) 느낌일 수 있는데, 사고(사건)를 계기로 사지 불구가 된 주인공이 최첨단 기술의 칩을 몸에 이식받으면서 영화 제목처럼 업그레이드된다.

해당 사고를 통해 아내를 잃은 주인공이 업그레이드된 몸으로 아내의 복수를 위해 움직이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위에서는 흔하다고 표현했지만, 개인적인 공상을 한번씩 해봐서 흔하다고 느끼는 것이지 비슷한 영화가 그렇게 많지는 않다고 생각된다.

컨셉에 의한 독특한 액션들은 일품이었고, 컨셉의 표현들이 참 신선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처음 생각했던 단순 액션 위주의 영화는 아니었다.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싸움을 보여주는 것 같았고, 나름의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것 같았다.

디지털화되어가면서 아날로그적인 모습이 사라지는 있는 현재의 모습이 보이기도하고 '미래에 진짜 이런 재앙(?)이 올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주연 배우인 '로건 마샬 그린'은 영화 초반 액션신이 시작되면서부터, '베놈'의 '톰 하디' 느낌이 많이 났다.

실제로 톰 하디가 연기했는지 검색도 해봤다.

두 영화 모두 자신의 몸에 통제할 수 없는 것이 들어와서 반강제적으로 움직여야하는 컨셉이 비슷해서인지 바로 떠올랐다.

(위 스틸컷을 보면 정말 닮았다.)

 

아쉬운 점은 캐릭터들이 탄탄한 느낌이 없었다는 것이다.

주인공도 처음 등장할 때는 주관이 뚜렷한 사람(아날로그 추구형)인 것처럼 보여준다.

예를 들어 디지털 장비가 탑재되어 있지 않은 구형(?) 차를 타고, 그런 차를 정비하는 것이 직업이고, 디지털화 되어가는 세상을 못마땅해 하고 대놓고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을 표출하는 캐릭터다.

 

하지만 칩이 이식되고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이렇게 우유부단하고 멍청한 사람이 없었다.

게다가 스토리의 큰 축이 '아내의 복수'인 것 같은데, 그마저도 흐지부지해진다.

영화를 다 보고 나서는 '결말을 위한 어리바리함일 수도 있겠다'고 합리화했지만, 그렇다면 위에서 언급한 것 처럼 초반의 강직한 이미지는 필요 없을 것 같다.

 

주인공뿐만 아니라 중간에는 나름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해커 캐릭터가 등장하는데, 정말 개연성없이 등장해서 제 역할만 하고 딱 사라진다.

주인공 또는 악당들과의 연계가 전혀 없이, 그 역할만을 위해 캐릭터를 창조해낸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중반부에 어느 술집의 주인이 등장하는데, 악당의 기술(?)을 보여주기 위한 것인지 별다른 큰 이유도 없는데 죽여버린다.

오히려 죽기 전에 소신을 드러내는 면에서 좋은 캐릭터가 될 것도 같았는데, 역시나 역할을 다해서인지 바로 버려진다.

 

 

그럼에도 신선한 컨셉과 잘 어우러지는 멋진 액션을 보는 맛이 있고 그리 길지않은 러닝타임으로 킬링타임용 액션 영화로는 손색이 없다.

게다가 다소 충격(?)적이고 반전이 있는 결말은 덤이다.

 

Posted by robo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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