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정보
장르 : 액션드라마, 뮤지컬, 멜로/로맨스
국가 : 미국
타임 : 127분
개봉 : 2016. 12. 07.
등급 : 12세 관람가
감독 : 데이미언 셔젤
주연 : 라이언 고슬링, 엠마 스톤
※ 출처 : 네이버 영화 (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134963)
□ 리뷰
우연한 만남을 통해 지인에게 추천받은 영화였고, 우연히 TV를 보다가 '유퀴즈'에서 '이동진 평론가'가 5점 만점을 준 영화로 소개됐고, 이런 우연들이 겹쳐서 감상하기로 결정했다.
유명한 영화이고, 이전에도 알고 있었지만 보지 않은 이유는 '뮤지컬' 영화라는 장르때문이었다.
영화 '알라딘'과 '위대한 쇼맨'을 통해서 어느정도 적응은 했지만 아무래도 아직은 거부감이 있었다.
그리고 위의 두 영화와 달리 장르가 '로맨스'인 것도 하나의 걸림돌이었다.
많은 우려(?) 속에서 감상한 영화의 전체적인 느낌은 나쁘지 않았다.
'뮤지컬' 장르 특유의 갑자기 노래하고 춤추는 것에 대해 '불호'를 가지고 있지만, 적절하게 완급조절되면서 '갑자기'의 정도가 덜했다.
그리고 '꿈'에 대한 이야기를 나름(?) 중심 주제로 이끌어나가기 때문에, 너무 '로맨스'에만 치중되어 있지도 않았다.
이야기는 '겨울'로 시작해서 '봄, 여름, 가을'을 지나 5년 후 '겨울'로 끝을 맺는다.
계절과 함께 시간의 흐름에 따라 진행되는 '연애'에 대한 흐름은 사실 전형적이었다.
첫 만남과 설렘으로 시작해서 사랑이 무르익고, 이내 시련이 찾아오고 이별을 하는 흐름말이다.
하지만 남녀 캐릭터가 뚜렷하고 매력적이며, 감정에 대한 디테일한 표현력이 진부한 흐름을 인지하지 못하게 해준다.
단순 로맨스에만 치중하지 않는 이야기 흐름도 한 몫을 한다.
특히 연애가 시작되기 초반의 느낌이 참 좋았다.
주인공들의 모습을 보며, 저절로 미소를 짓게 되는 매력이 있다.
예를 들어 배우를 지망하는 여자 주인공이 오디션을 망치는 장면이 나오는데, 차를 타고 복귀하면서 화가 잔뜩 난 얼굴을 보여준다.
그런데 남자 주인공과 만나기로 했던 '극장'을 지나치면서 바로 설렘 가득한 미소를 지으며, 화난 일을 싹 잊어버리고 신나해 한다.
그 설렘이 너무 잘 전달되고 같이 흐뭇하게 미소를 짓게 됐다.
물론 음악과 춤(뮤지컬)이 영화 전체를 지배한다.
영화를 보기 전부터 알고 있었던 음악들을 들으니 신기하기도 하고 좋았다.
오프닝 장면도 멋있었고, 마지막 장면도 인상깊었다.
노래를 하거나 춤을 추기 전에 조명을 이용해서 캐릭터에 집중하게 하는 연출을 많이 쓰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외에도 조명을 대놓고 연출에 많이 활용하는게 보여서 그런지, 조명에 대한 부분도 유심히 보게 되는 것 같다.
중요하거나 핵심적인 요소는 아니었지만,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요소가 있었다.
바로 남자 주인공이 '클랙슨'을 울리는 행동이다.
처음 '클랙슨'을 울릴 때는 마냥 싸가지 없는 캐릭터처럼 보였다.
그리고 연애를 시작한 후의 '클랙슨'은 개성있는 캐릭터가 되었다.
후반부 여자 주인공을 찾기 위해 울렸던 '클랙슨'에서는 핵심적인 요소로 바뀌어 있었다.
똑같은 요소 또는 장면, 행동들이 이야기가 지남에 따라 의미가 변하는 것을 정말 좋아하는데, '클랙션'을 울리는 요소가 딱 그랬다.
+ 여담
영화를 다 보고 글을 작성하면서 알았는데, 감독이 '위플래쉬'의 감독과 동일인이었다.
어쩐지 위플래쉬에서 '플래쳐'역을 연기한 'J.K. 시몬스'가 등장해서 반가웠는데 감독이 '위플래쉬'와의 연결고리였던 것이었다.
큰 역할은 아니지만 아는 사람만 느껴지는 소소한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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