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시스 아난 감독 | 모험, 스릴러 | 2020.05.06. 개봉 | 영국 외 | 12세 관람가
코로나로 인해 영화들이 많이 개봉하지 않고 있다.
그래서인지 영화도 몇 달 동안 보지 않게 되었다.
그러던 와중에 단순히 제목에 끌려서 이 영화를 보게 되었다.
□ 실화, 디테일한 긴장감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그래서 그런지 디테일한 긴장감을 느낄 수 있었다.
스포를 할 수 있기때문에 탈옥 과정을 자세히는 말할 수 없지만, 탈옥을 향해가는 과정에서 할 수 있는 '현실적인' 실수들과 시행착오들을 디테일하게 보여줌으로써 이 영화만의 긴장감을 연출한다.
짧지 않은 러닝타임 동안 긴장감을 이어갈 수 있다는 것은 대단한 것이다.
특히나 이야기의 흐름도 여느 탈옥 영화랑 다르지 않게, 오히려 더욱 짧게 감옥에 가게 되는 이유를 보여주고, 대부분의 시간을 어떻게 감옥을 나가려고 하는지에 집중한다.
하지만 그것이 특유의 긴장감을 주는 대신, 탈옥에만 초점을 맞춘 것 같아 아쉬웠다.
분명 인종차별에 대한 배경이 전체적으로 깔려있으나 그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지지 않는다.
그것이 탈옥에 대한 차별성은 보여줬지만, 그 외의 면에서는 차별성은 좀 떨어지는 결과를 낸 것 같다.
좀 더 탈옥에 대한 의미를 배경과 연관지어 강하게 강조했어도 좋았을 것 같다.
□ 캐릭터
주요 캐릭터는 탈옥을 시도하는 세 명이다.
전체적으로 캐릭터 각자에 대한 동기나 스토리가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주인공 팀은 애인도 있어보이고 가족도 있어보이지만, 인종차별을 위해 종이폭탄(?) 테러를 한 것 외에는 크게 배경을 이루는 스토리가 없다. (그나마 탈옥을 주도하며 이끌어 가긴 한다.)
같은 공범인 '스티븐'은 더욱 없고, 심지어 탈옥을 하는 과정에서도 큰 행동이 없다.
오히려 주인공으로 보이는 두 명('팀'과 '스티븐')보다, 이미 오래 복역한 캐릭터인 '데니스'가 아들에 대한 부정을 보여주면서 좀 더 캐릭터성이 짙어 보인다.
그 외 엑스트라들도 큰 개성이 없으며, 캐릭터성이 짙은 연출이 아니기 때문에, 캐릭터를 보는 맛은 떨어지는 것 같다.
아주 유명한 탈옥 영화인 '쇼생크탈출'과 비교하면 가장 아쉬운 부분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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