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리고 코르테스 감독 | 드라마, 미스터리, 스릴러 | 스페인 , 미국 , 프랑스 | 15세 관람가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글 중에서 '인생에서 한번쯤은 봐야되는 영화' 같은 제목의 글을 본 적이 있었다.
글에서 언급하는 영화들 중에서 안 본영화들을 차례차례 보다가 마지막으로 본 영화가 '베리드' 이다.
(이전까지는 '아르고', '어 퓨 굿 맨' 등을 봤다.)
글에서 언급된 영화들을 다 봐서 마지막이 됐다기보다, 이 영화를 보고나니 굳이 더 이상 나머지 영화들은 안봐도 되겠다 싶었던 것 같다.
□ 궁금증
영화를 보기 전부터 궁금증으로 가득했다.
누구나 이 영화를 접한다면 제한된 공간에서 스토리가 펼쳐진다는 것 쯤은 알고 감상할 것이기 때문이다.
본인도 95분의 러닝타임 동안 어떻게 한 공간 안에서 이야기를 계속해서 이어 갈지 너무 궁금했다.
그리고 '관' 이라는 폐쇄적인 공간이라는 정보를 듣고 폐쇄공포증에 대한 생각도 들었다.
개인적으로 살짝 폐쇄공포증이 있는 편인데, 극장에서 봤으면 진짜 폐쇄 공포증에 힘들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 감상평 1
초반부를 보자마자 든 생각은 주인공 캐릭터가 참 성격이 지랄맞다는 것이다.
아무리 극한의 상황에서 침착하기가 힘들다고는 하지만, 그것과 별개로 다혈질이고 불친절한 모습을 보여준다.
어찌보면 그런 성격 덕분에(?) 이야기의 흐름에 변화들을 일으키는지도 모르겠다.
결과적으로는 관객으로 하여금 더 답답해 보이도록 하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궁금증과 더불어 '의심'도 같이 하면서 감상했다.
주인공이 테러리스트에 의해 관 속에 갇혔다는 설정이 '진짜인가?' 라는 생각을 계~속 하게 됐다.
혹시 어떤 실험이나 누군가의 장난은 아닐까 라는 생각을 계속 했던 것 같다.
그런 의심이 영화에 몰입하는데 한 몫 한 것 같다.
또한 주인공(폴 콘로이)을 연기한 라이언 레이놀즈의 연기가 뛰었났다.
□ 감상평 2 (불만)
초반부 관 속이 처음 보여졌을 때, 쥐나 벌레 정도가 나오는 연출없이 너무 깨끗하지 않나라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중반부를 넘어서면서 갑자기 보스급(?)인 뱀이 나와서 놀랐다.
그리고 그에 대한 대처가 불을 지른다니, 또 한번 놀랐다.
영화 내내 산소가 부족하다고 그렇게 징징대던 주인공이었는데 말이다.
의아했던 부분은 이것말고도 군데군데 나타났다.
이라크에서 운송기사로서 일을 했다는 설정을 가지고 있는 주인공이 초반에는 '아랍어'로 설정되어 있는 휴대폰을 전화를 걸고 받는 용도로만 쓴다.
그러다 갑자기 번뜩(유레카!)하더니 언어 설정을 '영어'로 바꿔버린다.
이뿐만이 아니다.
분명 초반부부터 한결같이 주인공의 성격은 지랄맞다.
이야기의 흐름은 당연히 후반부로 갈수록 긴박해진다.
그런데 초반에 지랄맞게 전화도 무례하게 받고, 일방적으로 끊어버리고, 욕하던 주인공이 이전보다 훨씬 급박한 상황인데도 쓸데없는 전화를 다 받아준다.
누가봐도 회사에서 '너는 자발적으로 간거니, 우리 회사엔 문제없다'라는 말을 하기 위해 건 전화인데도 아주 성실히 잘 받아준다.
□ 결론
배경지식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이야기를 한정적인 공간에서 진행하다보니, 예측, 예상을 할 수 없게끔 이야기의 흐름을 의도했는지는 몰라도 예측, 예상을 떠나 너무 뒤죽박죽인 느낌이 들었다.
예측을 해가며 영화에 몰입이 될만 하다가도 의아한 행동들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물론 영화 전반적인 설정에 대한 신선함과 창의성에는 박수를 보낸다.
결말은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직접 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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