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자본주의 제작팀 (지은이) | 가나출판사 | 2013-09-27
이번에도 역시 경제 분야 책을 들고왔다.
원래는 회계 관련 책을 읽는 도중이었는데, 내용이 어려워서 인지 진도가 쉽게 나가질 않고 있다.
그러던 차에 이북리더기를 구매하게 되었다.
자연스레 이북 형태로 된 책을 찾게 되었고, '자본주의'를 읽게 되었다.
그래서 '자본주의'에 대한 리뷰와 이북리더기에 대한 리뷰도 같이 해보려고 한다.
□ 아쉬운 구성
책을 읽으면서 가장 많이 생각하게 된 것이 구성이었다.
보통은 책의 내용이 일관되게 이어지기 때문에, 구성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하는 편이 없었는데, 처음이었다.
1장을 읽으면서 '은행'에 대해 알게 되고, 그를 통해 자본주의를 조금 엿볼 수 있었다.
그런데 2~3장에서 갑자기 '재테크'와 '소비 마케팅'을 가지고 온다.
개인적으로는 계속해서 '자본주의'에 대해 탐구하고 싶은 마음이 커진 상태였는데, 갑분재테크/소비마케팅이라 다소 놀랐다.
그렇다고 '재테크'와 '소비 마케팅'에 대한 깊이가 있는 것도 아니었다.
물론 '자본주의' 사회에서 '재테크'와 '소비'가 중요해지고 있다.
하지만 굳이 그것들을 자세히 다룰 필요가 있었나 싶다.
그리고 4장과 5장에서 원래 원했던 탐구 시간이 되돌아 온다.
개인적으로는 1장과 4, 5장이 붙고 좀 더 깊이있는 주제로 4,5장을 따로 꾸몄으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이 컸다.
EBS에서 방영한 다큐를 기반으로 쓰인 책으로 알고 있는데, 방송도 이런 구성이었고, 그 당시에 시청했다면 똑같은 느낌을 받았을 것 같다.
□ 기본기를 다지기에는 좋다!
아쉬운 구성에도 불구하고 책의 내용은 '자본주의'를 이해하기에 참 좋은 내용으로 가득차 있다.
막연하게 '자본'이란 것을 생각하며, '알고 있다'고 착각하기 쉬운데, 이 책을 읽으면 비로소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물론 깊은 내용은 다루지 않는다.
말그대로 기본 중의 기본도 모르는 본인같은 사람이 읽는다면 만족도는 100%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자본주의'의 개념과 역사를 깔끔하게 정리해주기 때문에, 어떻게 현재의 '자본주의'까지 오게 되었는지, 앞으로는 어떤 과제들이 남았는지를 알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자본주의'에 집중하고 싶은 분들은 굳이 2, 3장은 읽을 필요 없지 않나 싶다.)
□ 이북리더기로 읽은 첫 책! - 이북리더기 리뷰
e-book 이라는 형태의 글을 1권 다 읽은 것도 처음이고, 이북리더기를 사용해서 읽은 것도 처음이었다.
무료로 개방되어 있는 전자도서관에서 대출하여 읽다보니, 그 과정은 단순히 구매하는 것 보다는 쉽지 않았다.
하지만 읽는 환경만큼은 생각보다 좋았다.
우선 첫번째, 종이책과 비교했을 때 진도가 빨리 나가고, 한번에 더 많은 양을 보게 되었다.
본인은 보통 종이책을 사면 기본 1개월을 넘긴다.
사놓고 시작을 못하는 것도 있고, 왠지모르게 10분 정도 혹은 1장, 10쪽 등 어느 범위를 넘어가면 읽고 싶지가 않았다.
그런데 이북리더기로 읽으니, 한장 한장이 빠르게 넘어가고 끊고 싶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았다.
그렇게 해서 일주일 만에 1권을 다 읽을 수 있었다.
(글을 쓰면서 종이책에 대한 정보를 보게 되었는데, 분량이 388쪽라는 것에 놀랐다.)
두번째, 시작이 쉽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종이책의 경우 사놓고 시작을 못하는 경우가 많다.
(처음 읽기 시작 뿐만아니라, 중간에도)
막상 읽고 싶어 샀지만, 시작을 못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북리더기를 통해 책을 고르다보니, 시작이 쉬웠다.
사실 이북리더기에 대해 고민했을 때도 가장 기대했던 것이 시작이 쉽지 않을까 하는 것이었다.
예상이 적중해서 책을 읽기 시작하는 것에 대한 부담이 없어져서, 수시로 켜서 읽어 보게 되었다.
(심심하면 핸드폰을 통해 유튜브를 많이 보다보니까, 이북리더기가 있으면 10번 중 1번이라도 심심하면 이북리더기를 켜게 되지 않을까 기대했었다.)
세번째, 읽기 편하다.
PC나 일반 모바일 기기를 통해서 e-book을 읽어 본 적은 없지만, 다른 활동을 하더라도 다소 눈이 피로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북리더기를 통해 e-book을 읽는 것은 눈이 아프다는 느낌이 별로 없었다.
그리고 물리적으로 종이책 보다 보통 가볍다.
그렇기 때문에 책상에서도 좋지만 침대나 다른 장소에서도 읽기가 편하다.
크기에 따라 한손으로도 컨트롤 가능하고, 본인은 경험이 없지만 밤에도 별다른 도구없이 볼 수 있다.
네번째, e-book 이라는 형태의 장점을 모두 흡수한다.
종이책에 비해 부피를 차지할 일도 없고, 구매/대여에 시간과 돈이 단축과 절약된다.
결론적으로는 충분한 만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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