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사냥개들 후기
드라마 사냥개들 정보
- 장르: 드라마, 액션, 스릴러
- 공개일: 2023.06.09.
- 방송횟수: 8부작
-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 감독: 김주환
- 주연: 우도환(김건우 역), 이상이(홍우진 역)
- 원작: 네이버웹툰 사냥개들, 정찬
드라마 사냥개들 후기
1. 감상 동기
유튜브 쇼츠에서 본 영상들을 보고, 재밌어 보여서 감상을 하기 시작했다.
2. 단순함
초반에 나오는 캐릭터에 대한 설정들이 뻔한듯 하면서도 쉽고 간단해서 좋다고 생각했다.
정직하고 우직한 복서 아들과 착하고 한없이 따뜻한 엄마, 날라리 같기도 하지만 마음은 착한 복서 형, 이 셋의 조합이 참 좋았다.
게다가 조력자는 착한 사채업자이고, 악당은 나쁜 사채업자인 것처럼 주변 캐릭터에 대한 설정까지 아주 쉽다.
권선징악의 스토리까지 단순한 설정이지만, 오히려 주인공들을 응원하는 맛이 있고 편하게 액션에만 집중할 수 있게 해줘서 나쁘지 않았다.
여기에 배경에 코로나 상황을 실제로 적용하면서 특이하면서도 현실성 부여하는 장치가 됐다.
3. 답답함과 불안함
하지만 극초반의 위기를 보여준 이후부터 응원을 열심히 하게 되는데, 계속해서 그 응원에 시원하게 응해주지 않는다.
그리고 의도한 연출인지, 원작이 그런 흐름인지는 몰라도 불안함을 계속해서 조성한다.
이 때문에 안그래도 응원에 시원하게 응해주지 않는 전개가 답답한데, 마음까지 불안하게 하니 보기 불편하고 힘들어 진다.
이는 중후반부인 5화까지도 계속 이어진다.
개인적으로 웹툰을 보진 않았지만, 웹툰으로 같은 내용을 표현했다면 괜찮았을 것 같다.
그런데 드라마로 표현됐고 보여지는 장면에서 보다 현실성이 느껴지기 때문에, 계속되는 잔인함과 불안함에 대한 피로가 쌓인다.
그래도 나름 6화부터는 반전되는 전개가 시작되고, 조금은 유머를 섞어 부드럽게 진행하면서 다시 기대를 하게 만든다.
하지만 결국 몰입하기가 힘든 설정 자체는 바뀌지 않았고, 전개 또한 시원하게 바뀌지는 않아 크게 달라진 것은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결말 부분에서도 크게 느끼는 바가 없었고, '후 드디어 끝났다'라는 느낌이 강했다.
4. 시원하지 못한 이유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주인공들은 복서이다.
그런데 조력자와 악당 캐릭터는 무기도 쓰고 칼도 쓰고 난리가 난다.
그런데도 주인공들은 복싱을 버리지 않는다.
이런 너무 큰 제약이 답답함과 불안감을 유발하는 아주 큰 요소라고 생각한다.
주인공들이 수련하고 좀 더 세지는 과정을 거치기는 하지만, 사실 큰 변화는 없고 자연스레 전개 자체도 큰 변함이 없다.
게다가 전개상 주변 사람들이 다 죽어가는데, 주인공들만 매사가 긍정적이다.
이런게 약간 사이코패스 같기도 하고, 보는 이로하여금 극초반의 응원하고 싶은 마음이 사라지고 오히려 마음이 불편해지는 요소가 되는 것 같다.
주인공들이 자기들만의 세상에서 살고있는 것 같다.
물론 복싱을 기반으로한 액션들은 참 좋지만, 그것을 덮어버릴 정도로 끝까지 보기 힘든 드라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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