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의 해결책: 지금


 

 

불안의 해결책: 지금


불안이 극에 달했을 때 가장 와닿은 해결책은 '지금'이었다.
지금도 문득 문득 그때의 불안함이 생길 때가 있다.
그럴 때마다 '지금'에 집중하려고 한다.
우울과 불안을 꺼내는 트리거들은 곳곳에 있다.
그것을 피할 수만 있다면 좋겠지만 인생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
그렇다고 죽으리라는 법은 없듯이 방법은 있기 마련이다.
그것이 '지금'에 집중하는 것이다.


좀 더 나아가서는 너무 먼 미래는 잠시 접어두고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만 생각하는 것이다.
그렇게 행동으로 옮기고 나면 어느새 불안감은 사라져 있을 것이다.
관련하여 '모모'에 나오는 에피소드를 참 좋아하는데 아래에 옮겨 적어보았다.

 


 
이를테면 베포는 이렇게 얘기했다.

"얘 모모야. 때론 우리앞에 아주 긴 도로가 있어. 너무 길어. 도저히 해 낼 수 없을 것 같아. 이런 생각이 들지."

그러고는 한참 동안 묵묵히 앞만 바라보다가 다시 말했다.

"그러면 서두르게 되지. 그리고 점점 더 빨리 서두르는 거야. 허리를 펴고 앞을 보면 조금도 줄어들지 않은 것 같지. 그러면 더욱 긴장되고 불안한 거야. 나중에는 숨이 탁탁 막혀서 더 이상 비질을 할 수가 없어. 앞에는 여전히 길이 아득하고 말이야. 하지만 그렇게 해서는 안 되는 거야."

그러고는 한참 동안 생각하다가 다시 말을 이었다.

"한꺼번에 도로 전체를 생각해서는 안돼. 알겠지? 다음에 딛게 될 걸음. 다음에 쉬게 될 호흡. 다음에 하게 될 비질만 생각해야 하는 거야. 계속해서 바로 다음 일만 생각해야 하는 거야."

그러고는 다시 말을 멈추고 한참 동안 생각을 한 다음 이렇게 덧붙였다.

"그러면 일을 하는게 즐겁지. 그게 중요한거야. 그러면 일을 잘 해 낼 수 있어. 그래야 하는 거야."

그러고는 다시 한 번 오랫동안 잠자코 있다가 다시 말했다.

"한 걸음 한 걸음 나가다 보면 어느새 그 긴 길을 다 쓸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지. 어떻게 그렇게 했는지도 모르겠고, 숨이 차지도 않다."

그는 가만히 고개를 끄덕이고는 이렇게 말을 맺었다.

"그게 중요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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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obo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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