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만의 3천만원 1, 2

2018. 12. 11. 19:22

 

 

   

 

 

허영만 (지은이) | 가디언 | 2017-12-13, 2018-03-23

 

 

 

 

'허영만'이라는 만화가는 워낙 유명해서 못들어본 사람이 없을 것이다.

본인도 만화를 좋아하기도 하고, 무한도전이나 영화 타짜 등을 통해서 수없이 그 이름이 들어봤다.

하지만 사실 그의 작품을 본 적은 없었는데, 우연히 도서관에서 눈에 띈 책이 바로 이 책들이었다.

주식이라는 소재에 관심이 있기 때문에 가볍게 볼 수 있도록 만화로 구성되어 있는 것을 보고 바로 집어 들어서 읽기 시작했다.

 

소재(주식)가 명확하고, 소재에 대한 정보를 다루는 만화이다보니 허영만의 작품을 읽었다고 하기에는 실상 스토리는 없고, 주식과 관련된 격언이나 작가 허영만이 느낀 점을 만화로 짧게 그려 보여준다.

그리고 특이하게 자문단을 꾸려서 3천만을 분배하여 추천을 받아 주식 투자를 하고, 그 과정들을 메시지(카톡) 형태로 보여준다.

자문단은 되도록 다양한 스타일의 투자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공을 들여 뽑은 느낌을 받을 수 있고, 실제 그들과의 대화를 메시지 형태로 보여줌으로써 3천만원의 돈을 어느 종목에 왜 투자를 했는지, 왜 팔았는지 어떤 시기인지 등을 상세히 알려준다.

 

이런 사실을 처음 접한다면 만화에서 그려지는대로 투자를 하면 되지 않겠느냐는 의문이 들겠지만, 만화의 도입부터 확실히 매듭짓고 가듯이 그런 일이 없도록하기 위해 법적 자문을 구하고, 실제 투자한 날로부터 2주 후의 내용을 담고 있다. (단행본으로 보기 때문에 훨씬 이전의 내용이 담겨있다.)

그럼에도 그때 당시의 매일매일 투자의 기록들을 보여주다보니 이론만 무성한 다른 주식 관련 책들보다 현실감이 느껴진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이론적인 부분은 전무하기 때문에 기본적인 주식에 관련된 내용을 모르는 입문자에게는 별 소득이 없어 보인다.

현재 젊은 사람들을 포함하여 모두가 얼른 하루라도 빨리 주식 투자를 시작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연재한다고 하는데, 자문단이 잘하는 모습을 보고 그런 마음을 가지길 바라는 것인지, 본인이 느낀 점이나 격언들을 만화로 풀어냄으로서 그런 마음을 가지길 바라는것인지 잘 모르겠다.

어찌됐건 둘다 딱히 주식투자를 하고 싶은 마음은 느껴지지 않을 것 같다.

술술 읽기 쉽고, 다른 사람들의 투자의 흐름을 볼 수 있다는 것 외에는 크게 느껴지거나 얻을 수 있는게 없기 때문이다.

 

 

 

비추천 : 주식(투자)을 알고 싶다면 다른 책을 보자 (재미도 글쎄...)

별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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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obo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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