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진 (지은이) | 위즈덤하우스 | 2017-06-15 | 204쪽

 

 

 

 

영화를 좋아하다보니, '이동진'이라는 작가를 자연스레 알게 되었다.

사실은 영화평론가로 안 것이지만 몇권의 책을 냈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최근 이북리더기를 구매하면서 독서량이 늘었다.

그러면서 기존에 가지고 있던 독서에 대한 생각이 조금 달라질 때 즈음 이 책을 만나게 됐다.

'이동진'이라는 작가와 '독서'라는 행위에 대한 관심이 이 책으로 이끌었다.

 

 

 

1. '넓이'에 대한 집착(?)


작가는 유독 '넓이'에 대한 집착을 많이 언급한다.

책에 있어 특정 분야에 얽메이는 것이 아니고 다양하고 폭 넓은 독서를 말한다.

그에 반해 본인은 경제 분야 혹은 특정 지식을 알고자 하는 독서를 지향한다.

그렇기때문에 오히려 독서의 넓이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유명한 고전이나 베스트셀러 같은 경우 평소 나의 관심사가 아니더라도 '읽어보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드는 경험은 누구나 해봤을 것이다.

바로 그런 감정이 독서의 넓이에 첫걸음이 되는 것이지 않을까 싶다.

보통은 도전을 하더라도 금방 흥미를 잃어 포기하게 되지만 말이다.

 

개인적으로는 계속해서 깊이의 독서를 하게 될 것 같지만, 가끔은 독서의 넓이를 키우려는 노력을 해보는 것도 또 하나의 독서의 재미를 하나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2. 독서라는 행위에 대한 부담(?)

 

아마 대부분 독서를 취미로 하고자 마음을 먹은 사람이라면 겪는 부담(?)이 있을 것이다.

바로 '완독'에 대한 것이다.

본인도 책을 사게 되면 꼭 완독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당연하게 가졌고 그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을 때 내가 독서를 '잘' 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 생각은 다음 독서를 함에 있어 부담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작가는 그런 부담에서 벗어나도 좋다고 말한다.

독서라는 것은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있는 것만이 아닌, 책을 고르고 구매하고 책장에 꽂고 읽는 모든 행위가 독서라고 말한다.

 

본인도 이북리더기를 통해 독서량이 늘면서 비슷한 생각을 하게 되었다.

아마도 전자도서관을 통해 책을 쉽게 빌려볼 수 있기 때문에 부담을 지울 수 있게 된 것 같다.

비용이 크게 들지 않고, 책을 사기 위해 몸을 움직이는 노력이 크게 들지 않아, 재미없다고 느끼는 책에 대해서 쉽게 내려 놓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것은 앞으로의 독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모르겠지만, 본인처럼 독서를 좀 더 친근한 취미로 가지고 싶은데 부담을 느끼는 분이 있다면 이북리더기를 추천하는 바이다.

 

 

3. 독서(책)에 대한 이야기

 

위에 언급된 독서에 대한 얘기 외에도 작가만의 오덕(?)스러운 독서 이야기를 많이 들려준다.

영화평론가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지만 책에 대한 애정만큼은 영화보다 더 하다고 자부하는 작가이다.

물론 모두가 작가처럼 독서를 해야하는 것도 아니겠지만 독서를 엄청나게 사랑하는 사람에게 독서하는 방법에 대해 듣는 것은 참 기분좋은 경험이었다.

그리고 그 기분좋은 경험은 독자로 하여금 독서를 가깝게 해주는데 한 몫하는 것 같다.

 

 

 

P.S. 내용이 상당히 짧아서 아쉬웠다. (책의 두께가 두껍지도 않은데 뒷부분에 500권의 책을 나열하는 것이 책 두께의 3~40%를 차지한다.)

Posted by robo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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