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8~9년 만에 가족과 여행을 다녀왔다.

원래 계획은 해외여행(오키나와:시국이 시국이 아닐 때)으로 잡았는데, 가족 모두가 일을 하다보니 추석 연휴말고는 일정을 맞추기가 쉽지 않았다.

그리고 추석 연휴는 비싸다!!

그래서 해외여행 대신 조금은 저렴한 국내여행으로 추진하게 되었다.

 

 

□ 날씨

 

 

9월의 제주도는 생각보다 더웠다.

그래도 밤에는 금새 쌀쌀해지기도 하기 때문에 외투를 꼭 챙기는게 좋을 것이다.

그리고 다행히 이번 추석연휴에는 태풍을 빗겨가서 날씨가 좋았지만, 가을 태풍을 항상 조심해야 할 것 같다.

결론적으로, 내륙과 온도는 비슷할 수 있으나, 제주도 특성상 바람이 많이 불기 때문에 조금 더 시원할 수 있고, 고지대로 가게 되면 안개가 짙어지고, 비가 올 수도 있다.

따라서 옷은 내륙에서 입던 대로 가지고 가되, 바람막이 등의 외투를 챙겨가는 것이 좋겠다.

 

 

□ 일정

 

1일차

제주공항 ▶ 렌트카 수령 ▶ 점심식사 (고기국수, 아강발:자매국수) ▶ 사려니숲길 ▶ 리조트 체크인 ▶ 노을구경 (용두암 가는 길 해변) ▶ 저녁식사 (갈치조림:어머니와고등어) ▶동문 야시장 / 야식 (흑돼지 또띠아)

※ 청주에서 11:15 출발 비행기였지만, 연착으로 인해 모든 일정이 1시간 정도 딜레이되었다.

 

2일차

아점 (해물라면, 게우밥:바람에머물다) ▶ 쇠소깍 / 간식 (우도땅콩, 천혜향 아이스크림) ▶ (서귀포매일올레시장:실패) ▶ 산방산삼거리 (산방산, 용머리, 하멜상선전시관) / 간식 (소라,멍게,해삼,문어:사계해녀의집) ▶ 퍼시픽랜드 마린스테이지 (공연 관람) ▶ 외돌개 / 올레길 7코스 ▶ 천지연폭포 ▶ 저녁식사 (흑돼지:흑돈) ▶ 서귀포매일올레시장 / 야식 (마농치킨)

※ 추석당일이다 보니, 시장에 문 연곳이 많지 않아서 5분만 보고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 대신 갈 곳으로 카페를 가기로 했는데, 너무 비싸서 카페 근처를 보니 산방산이 나와서 즉흥적으로 코스가 추가됐다.

※ 저녁식사까지 시간이 좀 남아서 천지연폭포를 즉석에서 추가했다.

 

3일차

리조트 체크아웃 ▶ 제주레포츠랜드 (카트, 짚라인) ▶ 아점 (제주한정식:찬늘마루) ▶ 커피타임 (GS25 탐라스테이점) ▶ 카멜리아힐 / 간식 (탐나쮸 아이스크림) ▶ 바이제주 ▶ 렌트카 반납 ▶ 제주공항

※ 카멜리아힐과 오설록티뮤지엄은 붙어있어서 처음부터 고려했지만 커피타임도 가졌고, 카멜리아힐에서 간식도 먹으면서 굳이 가지 않기로 하고 기념품을 보기위해 바이제주를 즉흥적으로 추가했다.

※ 비행기는 17:35 출발이었다.

 

※ 2박3일은 생각보다 짧은 시간이기때문에 이동시간을 많이 고려할 수 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하루에 가는 코스들은 붙어 있는 곳 위주로 선택했다. 따라서 일정을 참고할 때는 1일 단위로만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섞기에는 서로 멀 수도 있음.)

※ 그리고 하루 중 처음 보는 곳과 마지막에 보는 곳은 숙소와의 거리를 생각할 수 밖에 없었다. 되도록이면 1시간 이내, 가능하면 40분이내로 선택했다. (숙소는 한화리조트제주였다.)

 

 

□ 경비

 

항공권 : 약 18만원 (성인 1인)

숙소 : 약 27만원 (2박, 5인실, 한화리조트제주)  ※ 회사 관련 할인받은 금액

렌트카 : 약 15만원 (제주렌트카, 아반떼AD, 모든보험가입) + 5만8천원 (주유)

입장료 : 퍼시픽랜드 마린스테이지 (성인 1인 1만2500원), 천지연폭포 (성인 1인 2천원), 카멜리아힐 (성인 1인 6500원)

※ 입장료의 경우 인터넷으로 구매하면 싸고, 즉석에서 사서 바로 사용할 수 있기때문에 편하다.

※ 쇠소깍의 경우 '카약' 같은 것을 많이 타는데, 성인 1인 1만원 정도 한 것 같다. (본인은 타지 않음)

체험료 : 3만5천원 (성인 1인, 카트/짚라인 세트, 제주레포츠랜드)

식사/간식 : 약 1~3만원 (1인 1끼) ※ 메뉴별로 천차만별이다.

※ 부모님과 경제적인 부담을 나눠지다보니, 딱 떨어지는 금액까지는 모르는 여행이 되었다.

 

 

□ 교통

 

아무래도 제주도를 잘 즐기기 위해서는 이곳 저곳 돌아다닐 수 밖에 없다.

따라서 금전적인 여유가 되고, 운전을 할 줄 안다면 렌트카가 최고의 선택일 것이다.

(운전자는 술을 못먹는 것이 유일한 단점!!)

※ 유명 코스에 가면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 또는 택시를 타고 오는 사람이 항상 있긴 했다.

 

 

□ 숙소

 

이번 제주도 여행은 가족여행이다 보니, 5인실 리조트에서 지냈다.

리조트라고 해서 딱히 부대시설을 즐긴 것은 아니었지만 쾌적해서 지낼만 했다고 본다.

본인은 숙소를 먼저 정한 후에 코스를 짜다보니 숙소를 고려하면서 일정을 짜게 됐다.

꼭 가고 싶은 곳이 있고 제주도를 알차고 꽉차게 즐기고 싶다면 코스를 먼저 정한 후에 '00일차"에 마지막날 가는 곳에서 가까운 숙소를 찾아 예약하는 것을 추천드린다!!

 

 

□ 팁 (추석여행)

 

1년 중 많은 날 중에 명절에 가는 여행은 처음이었다.

여행생각에 가기 전에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것이 명절에는 모두가 쉰다는 것이다.

다행히 제주도에는 연중무휴로 운영하는 곳이 많아 구경하는 것에는 크게 지장이 없었다. (자연경관은 당연히 연중무휴)

 

하지만 시장은 조심해야 할 것 같다. 명절 전날이나 다음날은 괜찮은 편이지만, 명절 당일만큼은 모두가 제사를 지내러 갔는지 아주 조용했다. (그나마 저녁에는 꽤나 활발해졌지만, 그래도 문을 닫은 곳이 꽤 있었다.)

마찬가지로 음식점도 닫는 곳이 많다.

본인도 제주도에 도착하여 가려던 '올래국수' 집이 막상 가보니 문을 닫았었다.

그 이후로 인터넷으로 음식점을 검색해보고, 전화를 해서 영업유무를 확인한 후에 움직였다.

 

Posted by robo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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