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마 정보
편성채널: ENA
방영기간: 2022.06.29. ~ (수, 목) 오후 09:00 / 16부작
장르: 드라마
시청연령: 15세이상
연출: 유인식
극본: 문지원
주연: 박은빈(우영우 역)
※ 출처: 네이버(https://program.naver.com/p/26031139/info)
□ 리뷰
개인적으로 드라마, 특히 '한국 드라마'는 정말 잘 안보는 경향이 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를 제외하자면, 최근에 본 드라마는 '태양의 후예'일 정도이다.
그럼에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는 현재 정말 재밌게 보고 있다.
'우영우'에 관심을 가지게 된 시작은 유튜브의 쇼츠에서 우연히 보게 된 영상 몇개였다.
이제는 유명해진 '똑바로 읽어도 거꾸로 읽어도 우영우'라는 대사를 하는 '우영우'라는 캐럭터를 설명하는 영상들이었다.
그런 와중에 주변에서도 '재밌다'는 평이 많이 들려서 관람을 하기로 결심하게 된 것이다.
1~4화는 넷플릭스를 통해 봤는데, 4시간동안 연달아서 하루만에 다 볼 만큼 빠져들게 되었다.
5~6화는 본방사수를 하면서 볼 정도로 팬이 되었다.
16부작에서 절반이 조금 안되게 본 현재 시점에서 생각해보니, 이렇게 팬이 된 이유에는 여러가지가 있었다.
우선, '우영우'라는 캐릭터가 너무 마음에 든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변호사'라는 설정 자체도 특이하고, 캐릭터를 연기하는 '박은빈' 배우의 연기가 너무 찰떡이다.
1) 특히, '캐릭터 고유의 모습들'이 잘 설계되어 있다.
'자폐 스펙트럼'이라는 특징에서 나올 수 있는 특별한 대사들이나 행동들이 '박은빈'이라는 배우를 통해 표현되었을 때 너무 귀엽고 캐릭터가 살아 숨쉬는 느낌을 들게 한다.
2) 그리고 '주변 캐릭터와의 관계'도 잘 구성되어 있다.
아버지, 서브 아버지(정명석 역), 연인으로 발전되는 관계(이준호 역), 친구 관계(최수연 역), 라이벌 관계(권민우 역) 등등 관련 캐릭터들과의 케미가 명확하고 역할이 뚜렷하다.
여느 드라마처럼 관계를 괜히 복잡하게 설정하지 않고, 관계가 설정된 후에는 그 케미를 기대하게 만들고 그것을 실제로 느꼈을 때 오는 재미가 쏠쏠하다.
두번째로 스토리의 진행이 됨에 있어서, 매화마다 '새로운 사건' 하나씩을 다룬다는 것도 좋았다.
보통은 캐릭터들 간의 큰 갈등을 따라가면서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우영우'는 변호사의 세계를 다루다보니 사건이 메인 소재가 된다.
그런데 한 회마다 하나의 사건을 배치하면서 그 사건의 특성을 통해 캐릭터들의 특성을 보여주기도 하고, 주연 캐릭터들의 심정을 변화시키도 하는 등 다양한 역할을 이런 사건들이 해주는 것이다.
너무 주연 캐릭터들 간 갈등이 중심이 되는 전개가 아닌, 다양한 사람들과 얽힌 사건들 속에서 이야기를 풀어내기 때문에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어 좋았다.
세번째는 개인적으로 흔한 '로맨스'가 중심이 되지 않아서 좋았다.
물론 로맨스적인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절대 주가 되지 않는다.
주가 되는 것은 매화마다 나오는 사건이 메인 소재가 되고, 그 속에서는 캐릭터를 보여주고 그들 간의 케미를 보여주는 것이 주가 된다. (특히 '우영우' 캐릭터가 핵심이고 중심이다.)
그렇기에 흔하디 흔한 로맨스, 캐릭터 간 갈등, 배후의 세력 등 다른 드라마에서 주를 이룬 것들은 2차로 밀려나고, 아주 조금~씩 서서히 드라나는 형태를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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