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와 나오키 1 서평
한자와 나오키 1 정보
- 지은이: 이케이도 준
- 출판사: 인플루엔셜(주)
- 출시일: 2019-06-17
- 페이지: 416쪽
- 원제: オレたちバブル入行組(2004년)
- 목차
프롤로그 취업 전선
1장 꼬리 자르기
2장 거품 시대의 입행 동기
3장 색깔 없는 돈
4장 마지막으로 웃는 자
5장 검은 꽃
6장 은행 회로
7장 수족관 구경
에필로그 아버지의 나사
한자와 나오키 1 서평
1. 독서 동기
지난 포스팅(2024.09.24 - [책] - 세상 끝의 살인 서평)을 통해 소설을 보는 것에 재미를 붙일 수 있었다.
이번에도 소설을 고르기 위해 서점을 둘러봤지만 끌리는 책을 발견하지 못했고, 차선책으로 알라딘 중고서점을 들러 우연히 이 책을 발견하게 되었다.
이번에도 '에도가와 란포 상' 이라는 문구(수상작은 아니었다.)가 보였고, 한자와 나오키라는 제목이 익숙한 것도 책을 고른 이유 중 하나였다.
또한, 내용을 훑어 봤을 때 은행이라는 단어와 경제적인 용어들이 나오는 것이 관심 분야와 맞닿아 있었고, 미스터리/추리 분야라고 특정지을 순 없지만 비슷한 논리적인 느낌이 들어서 취향에도 잘 맞을 것 같았다.
물론, 표지도 이쁘고 분량도 적당했다.(개인적으로 400페이지 안팎의 분량이 부담되지 않는 것 같다.)
2. 서평
전체적인 분위기는 추리 소설을 읽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살인사건도 아니고 탐정이나 경찰이 나오는 것도 아니지만, 금융 범죄와 관련이 있기도 하고 주인공과 조력자들이 탐정과 같은 역할을 하며 추적하기 때문인 것 같다.
무엇보다 주인공(한자와 나오키)의 캐릭터성이 아주 입체적으로 변화하는 것 같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시작은 앞날이 창창해 보이는 엘리트 출신이었지만 일본의 거품 경제가 꺼지면서 얌전히 회사(은행)에 순종해서 살아가는 과장급의 사원 이미지 였는데, 소설 속의 주요 사건을 겪으면서 아주 큰 변화를 하게 된다.
빌런들의 캐릭터성도 다양했고, 공범이 존재하다 보니 각각의 캐릭터마다의 다른 반응을 보는 것도 재미 중 하나였다.
특히나, 한명의 공범에 대해서는 후반부에 심리 묘사가 자세히 되는데, 주인공의 시점에서 범인의 시점으로 바뀌며 묘사되는 부분이 특이하면서도 인상깊었다.
장단점이 있을 수 있겠지만, 범인의 심리묘사로 인해 주인공의 행동이 더 극적으로 보이는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는 나쁘지 않았다.
조력자 또한 각자의 역할이 뚜렷해서, 너무 의심만 하지 않아서 지치지 않고 편안했던 같다.
단점으로는 반전이 없다는게 아쉬울 수도 있겠지만, 너무 과하게 비트는 것 보다는 좋았다.
오히려 후반부로 갈수록 범인과 결말 뚜렷해졌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호였다.
회사에서 발생하는 이야기를 다룬 소설이다 보니 과장되게 극적인 부조리한 사건을 다루기는 하지만, 감정이입은 충분히 될만큼의 공감대도 존재한다. 그래서 주인공을 더 응원하면서 보게 된다.
에필로그는 짧기는 하지만, 본문과 굉장히 의미있게 이어지다 보니 본식 후 디저트까지 완벽하게 챙겨먹는 느낌이 들어 좋았다.
'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식투자 리스타트 서평 (20) | 2024.09.30 |
---|---|
세상 끝의 살인 서평 (8) | 2024.09.24 |
이동 평균선 투자법 서평 (2) | 2024.08.30 |
진짜 나를 찾아라 서평 (2) | 2024.07.22 |
지금 시작하는 드로잉 서평 (2) | 2024.06.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