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최고로 흥행하고 있는 영화 중 하나인 'F1 더 무비'를 관람하였다.

주변의 평도 너무 좋았기 때문에 큰 기대감을 가지고 보았다.

결과적으로 오랜만에 아주 만족스러운 영화 관람이었다.

 

우선, 이야기와 등장인물들의 관계가 복잡하지 않고 액션에 집중한 영화라는 점에서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웠다.

액션과 더불어 음악도 큰 역할을 하는데 레이싱 액션과 찰떡이기도 하고 개인 취향에도 아주 잘 맞았다.

액션보다는 이야기를 선호하는 사람들은 다소 아쉬움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지만, 개인적으로는 구구절절한 과거 회상이나 심오한 동기부여따위를 열거하지 않아서 오히려 좋았다.

다만, 그럼에도 주인공과 아버지와의 관계라든지 도박과 관련된 내용이 조금 더 풀렸다면 좋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은 있었다.

 

지난 미션임파서블 후기에서 3시간에 가까운 러닝타임에 대한 아쉬움을 이야기 했었는데, 이 작품은 그마저도 괜찮았다.

당연히 더 짧은 러닝타임을 선호하기는 하지만, 전혀 지루함 없이 몰입해서 감상했기 때문에 불평할 만한 사항이 아니었다.

개인적으로 F1에 대한 기본적인 흥미도 있었지만 관련 지식은 결국 초심자 수준인데, 초심자가 보아도 어느정도 흐름을 파악할 수 있게끔 한 것도 몰입에 큰 역할을 한 것 같다.

이야기를 끌어가면서 F1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심어주면서 관객들의 집중력이 툭툭 끊기지 않게 매끄럽게 이어나가게 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울지를 생각해보면 더욱 훌륭한 점이라고 할 수 있다.

 

 

주인공을 제외한 등장인물들도 전혀 복잡하지 않아서 주인공에 집중할 수 있어서 좋았다.

각 등장인물들은 각자의 역할이 있고 엄청난 과거가 있거나 주인공과의 심오한 관계가 있기 보다는 각자 주인공 주변에서 자기 역할만 충실히 하는 캐릭터들이었다.(악역도 포함)

그렇기에 주인공에 집중하고 주인공이 더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젊은 시절 한때 꿈 꾸던 것들이 무너지고 방황을 하다가 모두가 늦었다고 생각될 때 다시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어 그것을 쟁취하고마는 서사도 아주 마음에 들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성장 드라마는 없어서 아쉬웠지만, 잃어버렸던 꿈에 다시 도전한다는 서사가 그것을 커버해줬다.

특히, 마지막 레이싱에서 '도로 위에서 나는 듯한 느낌을 느끼고 싶다'는 주인공이 실제로 그 느낌을 느끼게 되는 장면이 나오는데 여러가지 감정들이 교차하면서 눈물이 날 뻔할 만큼 내 자신이 꿈을 이룬 것 처럼 좋았다.

 

위에서 언급했듯 액션에 집중하다보니 주인공을 제외한 서사나 캐릭터들에는 다소 힘이 없다는 점은 아쉬울 수 있다.

그럼에도 주인공의 꿈에 대한 서사나 그것을 표한하는 연출과 액션(+음악)이 모든 것을 커버하고도 남는 영화이다.

 

별점: 4.5점/5점

Posted by robo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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