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급함: 흥미를 떨어뜨리는 큰 요인

일상(자기계발) 2023. 6. 17. 18:38

지난 "재능(잘하는 것): 흥미를 오랫동안 유지하는 것" 포스트에서 제목에서도 보이듯 흥미를 강조하며 흥미있게 느끼는 것이 잘하는 것이 될 수 있다고 했다.

특히 중요한 것이 '오랫동안 유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는데, 그것을 방해하는 '조급함'에 대해 이야기 하려고 한다.

다소 계획적이고 미래 지향적이며, 이상주의자이고 완벽주의자인 사람에게서 잘 나타나는 특징이라고 생각한다.

호기심에서 시작하여 재미를 느끼고 흥미를 가진 채로 어떤 행위를 시작하게 되는데, 아주 초반임에도 불구하고 강한 재미나 흥미를 느끼면 너무 먼 미래를 생각하게 된다.

이상주의자이고 완벽주의자인 만큼 행복한 미래를 아주 세세하게 계획을 세우거나 목표를 이상적인 방향으로 크게 잡고, 그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을 찾아보고 롤모델을 정한다.

사실 이 행동들이 잘못되었다고 볼 수는 없다.

오히려 아주 좋은 행동이다.

다만, 시기적인 문제라고 생각한다.

조금 더 충분한 재미를 느끼기도 전에 거대한 계획과 목표를 세우면, 급격하게 흥미가 떨어지게 된다.

그러면 분명 재미있던 어떤 활동도 금새 관련한 실력을 늘려야 한다는 부담감으로 바뀌어 버린다.

그러면서 그 활동을 잘하는 사람과 스스로 비교를 하며 열등감에 휩싸이게 한다.

그렇게 흥미를 오래 유지하기는 커녕 싫어하는 활동으로 변해버릴 수도 있다.

따라서 흥미가 오랫동안 유지될지를 떠나서, 당신이 호기심이 생기고 재미를 느낀 활동이 있다면 그건 그거대로 독립적으로 두는 것이 좋다.

너무 간섭하려 들지말고 그 재미와 흥미를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하자.

의미 부여할 필요도 없고 얼마나 오래 할지 어떻게 하면 잘 할지는 생각하지 말고, 그저 그 활동 자체를 그대로 해내자.

한마디로 욕심을 부리지 말자.

예를 들어, 우연히 낙서를 시작했는데 너무 재미가 있다면 그저 낙서를 즐기면 된다.

굳이 잘 그리는 사람을 볼 필요도 없고, 강제적으로 매일 낙서를 할 필요도 없다.

흥미가 식으면 자연스레 그만두어도 좋다.

하지만, 낙서를 하는 것이 재밌고 하다보니 다른 것도 그리고 싶다면 그때 다른 것도 그려보면 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낙서를 하는 활동에서 느껴지는 재미를 인지하는 것이다.

이 활동이 계획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가야 할 때에도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 강조하는 것은 흥미를 오랫동안 유지하기도 전에 조급함으로 인해 스스로 발전 가능성을 저버리는 짓을 하지 말라는 것이다.

분명 흥미있는 활동이 어느정도 유지되고 발전하려면, 위에서 언급한 '오히려 아주 좋은 행동'들은 필요하다.

따라서 초반의 재미를 인지하고 좋은 행동을 하다보면, 재미만을 느끼기에는 힘든 시간도 있을 것이다.

그때 초반의 재미를 인지했다면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

흔히 말하는 '초심'과 대응되는 개념이라고 생각하는데, 초심을 인지하고 안다면 초심으로 돌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초심은 그 힘든 시간을 이겨내고 다시 재미를 느끼고, 흥미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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