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키메라의 땅 1
오랜만에 소설을 읽기 위해 서점에 갔고 표지가 마음에 들어서 선택하게 되었다.
우리나라에서 워낙 유명한 작가이긴 하지만 작품을 제대로 읽어 본 것은 오랜만이었다.

전체적으로 무난한 편이었다.
SF 장르인데 키메라가 소재인만큼 조금 더 판타지스러운 느낌이 있었다.
쉽게 읽히고 막힘없이 진도는 나가는 편이었지만 그다지 큰 재미도 느껴지진 않았다.
2편은 읽지 않을 것 같다.


2) 4줄이면 된다
평소 이야기를 만든다는 것에 대한 궁금증이 많은 편이었다.
기본적으로 만화와 영화를 좋아하다보니 자연스레 생긴 호기심이었다.
너무 좋은 작품들을 보면 어떻게 이런 이야기를 쓸 수 있는 것인지 궁금했다.
이런 궁금증을 꽤나 해소해주는 책이었다.

초보 작가를 기준으로 서술하고 있기 때문에 명작이 어떻게 탄생하는지까지는 상상해 볼 수 없었지만 명작의 시작이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지는 살짝 알 수 있었다.
주인공과 욕망에 집중해서 설명하는 것이 인상깊었고 개인적으로는 크게 공감되는 부분이기도 했다.

아무래도 작가도 아니고 이야기를 많이 써보진 않은 입장에서는 4줄 중 첫 줄에 대한 설명이 가장 흥미로웠고 줄이 많아지면서는 조금 흥미가 떨어진 것도 사실이다.
그럼에도 시작할 수 있는 실마리를 확실히 제공해준다는 점에서 작가 지망생에게도 좋은 책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3) 그림은 금방 능숙해지지 않는다
그림과 관련된 책은 선뜻 구매하기 쉽지 않다.
아마도 내 실력을 잘 모르기 때문에 실력에 맞는 책을 고르기 힘든 것 같다.
게다가 그림을 알려주는 책이 많지 않기도 하다.
그리고 보통 잘 그린 그림을 보고 흥미를 갖다보니 기초를 배우는 것은 재미가 없어 시작부터 흥미를 잃기도 한다.
그런 어려움을 다소 해소해주는 책이었다.

무엇보다 어떤 점에서 그림을 시작하기 어려운지 정확히 마음을 짚어내는 것에서 이미 신뢰를 가지고 읽어나게 되었다.
초보자들의 생각을 너무 잘 알고 있고 궁금해하는 것에 대해 어느정도 해결책을 제시해준다.
그림과 관련된 직업들에 따라 필요한 훈련을 알려줘서 좋았다.
당연히 왜 필요한지에 대한 부분도 있다.
기술적인 것 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부분도 케어해주는 면이 좋았다.
개인적으로는 크로키라는 것에 집중하게 됐다.

막연히 그림 관련된 것을 꿈꾸는 사람이 어떻게 시작할지 모르겠다면 강추한다.
특히 무조건 그리면 된다충들에게 공격받은자라면 더욱 강추이다.

Posted by robo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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