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의 멸종 후기

2025. 9. 12. 13:03

 

이동진의 파이아키아 채널에서 이달의 책 코너를 통해 추천 받았다.

처음에는 점심 시간을 이용하여 짧은 시간을 들여 교양을 조금씩 쌓고 싶다는 생각으로 시작했다.

그런데 생각보다 집중이 잘 안됐고,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문제인지 책 자체가 문제인지 잘 몰랐다.

나중에는 결국 꽤 많은 분량들을 따로 시간내서 읽기 시작했는데, 시간과 공간의 문제라기 보다는 책 자체가 쉽게 읽히기 어려운 것이었다.

문장이 그리 쉽지 않고 용어도 꽤나 일상적이지 않는 등의 요인이 있었다.

 

전체적으로 극단적인 주장을 하는 느낌이 강하고, 그런 주장을 뒷받침하는 극단적인 인용들이 많다.

그렇기 때문에 자동적으로 경계를 하면서 읽기도 했지만, 어떤 말을 하고 싶은지는 충분히 이해됐다.

실제로 우리가 현시대를 살아가면서 기술에 대해 조금씩은 느끼고 있는 부분들이기 때문이다.

 

초반부터 집중하기 힘들었고 극단적인 주장으로 경계를 하면서까지 읽다보니 피로감이 몰려와 많은 분량을 읽기 힘들었는데, 6장부터는 조금 더 쉬운 주제에 대해서 다루기도 하고 개인적인 공감도 많이 돼서 쉽게 읽혔다.

그리고 극단적인 주장을 하는 모습에서 조금은 부드러운 태도로 바뀐 것 처럼 보이기도 했다.

 

다 읽고 나서의 감상은 첨단 기술에 대해 극단적인 부정적 주장을 하거나 비판하는 태도를 가지는 것으로 보이는데, 그 모습이 기술에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이 일방적으로 불평을 늘어놓는 것 같기도 했다.

후반부의 모습처럼 첨단 기술에 대해 인정할 건 인정하고 경계심을 가져야 한다는 정도의 강도로 주제에 대해 서술해나갔다면 조금은 더 좋은 책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Posted by robo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