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끝의 살인 서평
세상 끝의 살인 정보
- 지은이: 아라키 아카네
- 출판사: 북스피어
- 출시일: 2023-12-15
- 페이지: 408쪽
- 원제: 此の世の果ての殺人 (2022년)
- 목차
잠재적으로 위험한 금요일 7
형제 배 79
주모자 157
잔류한 사람들 249
충돌 317
가능성을 좁혀 온 소녀 387
편집자 후기 399
세상 끝의 살인 서평
1. 독서 동기
'녹나무의 파수꾼' 이후로 추리/미스터리 분야의 소설을 오랜만에 읽고 싶었다.
서점을 둘러보던 중 '에도가와 란포 상 대상' 이라는 문구가 크게 적힌 띠지를 두른 책이 눈에 띄었다.
어릴 때는 애써 부정했던 것 같은데, 본인은 대중적인 평가에 약한 편인 것 같다.
베스트셀러라든지, 1등, 대상 이런 것에 신뢰를 많이 느끼는 편이다.
그래서인지 표지 디자인만 가볍게 살펴보고 크게 고민없이 구매하여 읽게 되었다.
2023.06.25 - [책] - 녹나무의 파수꾼 서평
2. 서평
엄청나게 몰입해서 하루만에 독파했다.
몰입의 원동력은 적절하게 궁금증을 자아내면서 이야기가 펼쳐지기 때문인 것 같다.
게다가 추리소설치고는 굉장히 특이하게 SF적인 배경 속에서 이야기가 펼쳐진다.
굉장히 논리적이다고 볼 수 있는 추리 분야에서, 창의력과 상상력의 영역인 SF적인 배경이 합쳐지니 그것 자체로 굉장히 신선하게 다가왔다.
그러면서 추리, 특히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탐정물로서의 역할도 충실하게 하고 있어 개인적으로는 호감을 가지고 계속 읽을 수 밖에 없었다.
특이한 배경 속에서 특이한 설정의 사건을 다루지만, 셜록홈즈와 왓슨의 관계처럼 정통적인 탐정과 조수 캐릭터 관계를 채택한 것도 신선하면서도 클래식한 복합적인 느낌이 좋았다.
이야기의 흐름도 개인적으로는 셜록홈즈의 스토리를 닮은 것 같았다.
미스터리한 인물과 사건을 탐구해가는 느낌이고, 그로 인해 이야기가 점점 확장되고 동시에 궁금증을 자아낸다.
다만, 일본의 지리에 대한 설명이 종종 나오는데 배경지식이 없어서 이해도 면에서 조금 아쉬웠다.
이야기의 중반부에는 사건에 대한 큰 반전이 나오는데, 처음에는 굉장히 번뜩이는 느낌이 들었는데 이내 찝찝한 기분도 들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후반부를 읽어가면서 이유를 알아챌 수 있었는데,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 마지막에 언급하려고 한다.
그 외에는 후반부도 몰입감 있게 전개되고, 초중반부 보다는 좀 더 액션이 가미된 느낌으로 빠르고 격동적으로 진행된다.
다소 아쉬운 것은 최종 범인을 특정하게 되기 전까지 의심할 수 있는 인물이 다소 적어서 쉽게 범인을 지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위에서 언급한 중반부 반전이 나름 범인을 특정하는 데 혼란을 주는 부분이라 할 수 있긴 하고, 후반부에도 의심적은 인물들이 더 등장하기는 하지만 쉽게 범인에서 제외되는 느낌이라 아쉬웠다.
* 아래부터 스포일러 주의 *
* 스포일러 주의 *
위에서 언급했던 반전에 대한 찝찝한 기분에 대해 언급하려고 한다.
가장 큰 이유는 '왕따의 가해자가 왜 히키코모리가 됐을까'라는 의문에서 기인한다.
가해자가 어째서 히키코모리가 될 수 있는 것일까?
괴롭힌 것이 너무 미안한 나머지 사죄를 하고 싶은 마음은 들 수 있지만, 도저히 히키코모리가 될 정도로 전개될 수 있는지가 이해되지 않는다.
게다가 가해자인 주인공의 남동생은 소심하고 조용한 성격으로 묘사되는데, 애초에 왜 왕따를 시켰을까 하는 것 자체도 의문이다.
그런 점 때문에 중간부에서 남동생을 범인으로 의심하게 되는 반전이 나왔을 때, 처음에는 작가가 의도한 대로 머리가 번뜩이는 느낌이 들었지만 이내 찝찝한 느낌이 들었던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자세한 내용이 나오지도 않아서 개인적인 미제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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