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시작하는 드로잉 서평


 

지금 시작하는 드로잉

순수예술 작가의 그리기 교육을 통한 그리기의 철학과 사유가 담긴 드로잉 에세이. 실제적인 그리기의 테크닉과 드로잉, 소묘의 실제 그리기 기법, 그리는 이의 마인드와 창의적 상상력의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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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시작하는 드로잉 정보


- 지은이: 오은정

- 출판사: 안그라픽스
- 출시일: 2011-03-25
- 페이지: 344쪽

-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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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그리다

당신은 왜 그림을 그리고 싶은가
진심으로 원하고 있는 것 맞습니까
우리는 이미 알고 있다
잘 그린다는 것
당신의 경쟁상대는 고흐다
뻔뻔하고 당당하게
공중에서 내려다보기
다 그려봐야 알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리지 않고도 실력은 향상될 수 있다.
모사의 힘
기분 좋음을 따라가자

Part 1 여유-그리다
똑같이 그리기, 기본기 다지기


작업,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자
그것은 그것이 아니다
기초체력
연습은 규모 있게
직선 긋는 방법
정확한 선을 긋는 방법
멸치국물 우려내기-선을 보지 마라
연필 소묘에서 짙은 톤 더하는 방법
형태의 안전장치
입체감의 필수조건
실제보다 더 실제같이
깊이감과 밀도감
바위를 조각하듯
잰다는 것
눈으로 레이저 쏘기
진짜 관찰은 구조를 파악하는 것
대상을 배열하는 응용력 기르기
시점을 연습하는 방법
물체에 붙어 있는 글씨도 함께 따라간다
어떨 땐 잘되고 어떨 땐 안 되고
깨달음은 갑자기 온다
단순함이 더 어렵다
풍경은 ‘기록’이 아니라 ‘이야기’다
요리하듯 그리기
대상의 질감에 따른 효과적인 표현방법
색채는 정서다
색에 대한 오해
인체해부학은 필수일까
인물화 그릴 때 가장 많이 하는 실수
인체 해부학 적용하기
연습하기

Part 2 만끽-그리다
빠른 드로잉, 실용 드로잉


완벽하지 않을 때 정이 간다
드로잉은 초심이다
우연도 설정이다
대상을 포착하라
빠르게 그려내는 방법
살아있는 뱀은 꿈틀댄다
종이에서 손을 떼지 마라
빠른 드로잉의 선 연습
그리는 도구는 온 몸이다
드로잉에서 명암 만들어주는 방법
복잡한 물체는 패턴을 찾아라
맑은 느낌의 연필 드로잉
느낌 좋은 드로잉
양으로 커버하기
현장에서 스릴을 즐기자
아날로그적 휴식, 여행스케치
내 머릿속의 도장
자유로움은 신선함을 낳고
도시적인 느낌의 ‘한 선 일러스트레이션’
헷갈리기 쉬운 그리기의 전문 용어들

Part 3 자유-그리다
상상하기, 창작하기, 직업으로 연결하기


그동안 배운 것을 포맷하라
그림은 나를 치유해준다
똑같지 않으면 어떠랴
작품을 감상하는 세 가지 단계
이 땅의 부모들에게
내 그림을 상전으로 모시자
기술공과 예술가의 차이
창작을 하기 전에 필요한 것
창의력을 연습하다 1-공상 소년소녀가 되어 보자
창의력을 연습하다 2-본질 찾기와 관점 비틀기
창작을 돕는 것들
상상력에 숨을 불어넣다
자연은 무한한 상상의 공간이다
무아지경의 매력
모르는 것이 약이 될 수도 있다
프로가 되고 싶다면
내가 어떤 성향인지를 파악하자
포트폴리오는 세상과의 연결통로다
확고한 나의 정체성-작업환경 만들기
현장을 방문하라
미술응용계열에 종사하고 있다면
아이디어 스케치
프로와 아마추어의 간극-디테일
디자이너와 예술가
예술은 사기다
자신만의 브랜드 만들기
객관적으로 바라보기
시간단축도 요령이다
곳간 채우기-자료수집
카메라는 일등 도우미다
내 안에 ‘포토숍’ 있다
슬럼프 극복법
가장 안전한 수혈-필살기
고인 물에서 벗어나기-컨버전스
침묵의 실천으로 답하라

별책 부록
무기를 장전하라
재료의 특징을 기억해 두자
종이
다양한 드로잉 재료

지우개도 그리는 도구다
재료에 민감하되 의존하지는 마라
수채화
아크릴과 유화
재료 오래 쓰는 방법
일상용품으로 재료 대신하기

 

 

지금 시작하는 드로잉 서평


1. 독서 동기

그림과 관련된 책을 다룬 지난 포스팅에서도 언급했듯이 항상 그림을 잘 그리고 싶은 욕구가 있었다.

그런데 그것을 행동으로 옮기기 참 힘들어서 의욕을 유지하기가 힘들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근본적으로 그림을 왜 그리고 싶은지 또는 왜 그려야 하는지, 무엇을 그리고 싶은지에 대한 해답을 찾고 싶었다.
관련된 내용을 담은 책을 찾아보니, 그림에 대한 기법이 아닌 마음가짐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는 책은 많이 없는 편이었다.
이 책이 거의 유일한 책이었기에, 고르기는 쉬웠다.

 

2. 서평
책을 감상하는 목적이 뚜렷한 만큼 마음에 드는 파트가 있었고, 거의 스킵해가면서 읽은 파트도 있었다.

우선 '마음-그리다' 파트는 공감가는 내용이 많이 있어서 흥미를 갖고 책을 시작할 수 있었다.
왜에 대한 부분을 주로 다루고 있어서 명확한 해답까지는 아니지만 위로도 되고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해주었다.

정통적으로 왜 그리는가에 대한 고찰은 이 파트가 전부이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기법에 대한 디테일을 설명하기 보다는 마음가짐에 대해 설명한다.

그래서 실제로 그림에 대한 막막함을 느끼고 조언을 구했을 때 답변해주는 느낌이 든다.

그리고 그림뿐만 아니라 삶의 태도와도 통하는 면이 있어서 좋았다.

 

 

파트 1, 2는 선긋기 등 기초에 대한 내용부터 시작하여 단계적인 내용들이 쭉 이어진다.

그림을 꾸준히 해온 사람은 아닌지라 공감이 되지 않는 부분이 많았지만, 나중에 그림을 그리다가 막막함을 느낄 때 다시 찾아읽으면 심리적으로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작가 자칭 노하우북인데, 그말이 맞는 것 같다.

 

파트 3는 창작과 그림을 직업으로 생각할 때 필요한 내용들이 있어 대부분의 내용을 읽었다.
본인을 포함하여 그림을 직업적으로도 생각해보는 독자들에게도 도움이 많이 될 듯 하다.

내용 외적으로는 책의 형태가 특이하다는 점이 있다.
전체적으로 여백의 미가 많아서, 개인적으론 더 심플하고 미니멀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

 

 

아래는 인상깊었던 내용을 책에서 발췌한 내용이다.

그냥 딱 거기까지 무한 반복이다.
그것은 배우고 싶은 그림의 유형을 정확하게 구분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제작 과정에서 결코 즐겁지만은 않다는 사실이다. 즉, 시간과 인내와 훈련이 필요하다.
일상 속에서 하루하루 꾸준히 그리기 실력을 쌓는 것이야말로 진짜 내공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이다.
잘 그려야한다는 강박관념을 잠시 내려두고 순전히 나 자신을 위해서 무엇이든 그려보자. 나를 정화시켜 보자.
대단해 보이고 멋져 보이는 유형에 휘둘리기보다는 자신이 어떤 선향의 사람인지를 알자.

 

Posted by robo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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