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으로서의 소설가 서평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작품을 발표하는 일 외에는 침묵으로 일관해왔던 무라카미 하루키가 1979년 등단 이후 최초로, 자신의 글쓰기 현장과 이를 지탱하는 문학을 향한, 세계를 향한 생각을 본격적으로 풀어놓았다.
www.aladin.co.kr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정보
- 지은이: 무라카미 하루키
- 옮긴이: 양윤옥
- 출판사: 현대문학
- 출시일: 2016-04-25
- 페이지: 336쪽
- 원제: 職業としての小說家 (2015년)
- 목차
제1회 소설가는 포용적인 인종인가
제2회 소설가가 된 무렵
제3회 문학상에 대해서
제4회 오리지낼리티에 대해서
제5회 자, 뭘 써야 할까?
제6회 시간을 내 편으로 만든다―장편소설 쓰기
제7회 한없이 개인적이고 피지컬한 업業
제8회 학교에 대해서
제9회 어떤 인물을 등장시킬까?
제10회 누구를 위해서 쓰는가?
제11회 해외에 나간다. 새로운 프런티어
제12회 이야기가 있는 곳ㆍ가와이 하야오 선생님의 추억
후기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서평
1. 독서 동기
'직업'과 '소설'이라는 키워드에 관심이 생겨서 읽게 되었다.
관련 키워드로 검색한 결과 이 책이 나왔고, 미리보기를 통해 초반부 내용을 보고 흥미가 생겼다.
2. 이야기꾼
위에서 언급한 두 키워드에 관심이 있어 읽기 시작했지만, 사실 본인과는 크게 관련없는 키워드였다.
단순히 소설을 쓰는 직업에 대한 궁금증이 생긴 참에 읽게 된 것이었다.
그렇다는 것은 사실 현재의 본인과는 전혀 상관없는 이야기들인데, 희한하게 호기심이 더 생기고 흥미로웠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은 하나도 읽어 보지 않았는데, 에세이도 이렇게 술술 읽히게 잘 쓴다면 소설은 얼마나 더 대단할지 궁금해졌다.
이야기는 소설가에 대한 각 장마다의 주제를 가지고 작가 본인의 생각을 나열하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그 내용들은 일반적인 공감이 가면서도, 독특한 포인트들에서 작가의 개성이 느껴진다.
'무라카미 하루키'라는 사람이 특이한 사람임은 분명해 보인다.
더 나아가 그에게 영향을 받을 정도로 삶의 태도가 멋있기도 하고, 설득력도 있는 것 같다.
'소설가'라는 키워드에서 출발되는 공통점은 크게 없는 것 같지만, 그의 삶을 대하는 태도들이 멋있고 쿨하면서도 자기 고집은 있는 그 느낌이 참 좋다.
주로 전개되는 내용이 하고싶은대로 살았고 어쩌다보니 소설가가 되었다는 식의 얘기가 자주 나오는데 참 재수가 없다.
그럼에도 글에서 자기 확신이 너무 넘치고, 그것이 지금의 커리어와는 상관없이 원래 자기 자신의 모습이었다는 것이 부럽기도 하면서 멋있다.
3. 인상 깊은 문구
10장에서 나오는 문구와 인용하는 노랫말이 인상깊었다.
아무튼 단 한 번이라도 좋으니 내가 가진 능력을 모조리 쏟아부어 소설을 쓰고 싶다. 안 된다면 뭐, 그때는 어쩔 수 없다. 다시 처음부터 새로 시작하면 된다.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리키 넬슨이 만년에 발표한 노래 <가든파티>에는 이런 노랫말이 있습니다.
모든 사람을 즐겁게 해줄 수 없다면
나 혼자 즐기는 수밖에 없지
'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승인율 99.9% 이모티콘 만들기 서평 (0) | 2023.09.15 |
---|---|
나의 월급 독립 프로젝트 서평 (2) | 2023.08.22 |
녹나무의 파수꾼 서평 (0) | 2023.06.25 |
마사토끼의 만화 스토리 매뉴얼 2 서평 (0) | 2023.06.13 |
마사토끼의 만화 스토리 매뉴얼 1 서평 (0) | 2023.06.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