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라사와 나오키 (지은이), 가쓰시카 호쿠세이 (스토리 작가) | 1998-10-01~

 

 

 

개인적으로 몬스터, 플루토, 빌리배트에 이어 네번째로 읽게 된 우라사와 나오키의 작품 마스터 키튼을 리뷰해보려 한다.

(사실 스토리 작가가 따로 있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우라사와 나오키의 작품이라고 보기에는 조금 어려울 것 같다.

리뷰와는 관련 없는 얘기지만, 빌리배트가 세번째 작품이지만 아직 끝까지 보지 못 했고, 다음 작품으로는 20세기 소년을 읽을 것 같다.)

 

영화와 달리 만화라는 장르가 호흡이 긴 편이기 때문에, 전체적인 분위기나 느낌을 위주로 설명이 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몇 가지 흥미로운 주제로 나누어서 설명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 제목

마스터 키튼이라는 제목은 주인공의 이름에서 나오는 것인데, 영국인 어머니와 일본인 아버지 사이에 태어났다는 설정 때문에 다이치 키튼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마스터라는 것은 사전적으로 '어떤 기술이나 내용을 배워서 충분히 익히는 일'이라고 하는데 사람 앞에 마스터가 붙었으니 '~ 충분히 익힌 사람'이라고 볼 수 있겠다.

직업은 고고학 강사, 보험회사 조사원(탐정)을 하고, SAS 라는 특수한 군 기관에서 임무 수행과 서바이벌 교관을 했다는 특별한 배경이 있다.

그런 능력을 한껏 발휘해서 사건, 이야기들을 풀어나가는 중심 인물이 되는데, 그런 면에서 마스터 키튼이라는 제목이 붙여지지 않았나 싶다.

 

□ 배경
일본 만화지만 오히려 일본 보다는 독일, 런던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이처럼 특별한 배경을 사용하기 위해 주인공을 영국+일본의 특별한 설정을 한 것 같다.

또한 시기는 독일의 통일이 이루어진 직후를 자주 다룬다.

이런 배경은 스토리에 지대한 지분을 차지한다.

 

□ 스토리

주인공의 꿈은 자신의 고고학 논문 주제인 고대 유럽 문명이 실제로 존재 했었다는 것을 확인하는 것이다.

크게는 꿈을 쫓는 주인공의 이야기가 펼쳐지지만, 옴니버스 형식으로 하나의 화에 하나의 사건이 펼쳐진다. (길게는 2~3화, 마지막에는 거의 한권 분량을 차지하는 에피소드가 나오기도 한다.)

왜냐하면 진정 원하는 고고학 분야의 일이 순탄치 않아 주로 돈을 벌기 위해 보험회사 조사원(탐정) 일을 하기 때문이다.
대개 실제 역사 또는 사건을 바탕으로 이야기가 구성되고, 주인공이 그 중간에 핵심인물로 끼어 들어가 문제들을 해결하는 역할을 한다.

 

□ 기타

13권을 읽을 때 느낀 것인데 주인공을 포함하여 다수의 등장 인물들이 마음의 안식처 같은 곳을 가지고 있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주로 호수, 강, 나무, 해변 등 자연 풍경)
나도 그런 곳을 한번 만들어 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등장인물 중에는 신념이 확고하고, 약속을 잘 지키는 사람이 다수 등장한다. (그 신념과 약속이 잘못된 것일지라도)

 

 

한줄평 : 고고학자 탐정의 멋진 활약상을 감상 할 수 있는 기회, 역사 공부는 덤.

별점 : ★★★

Posted by robo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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