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2편 후기(오징어 게임 시즌2, 삼체)
최근 감상한 드라마 시리즈 2편에 대한 후기를 남겨보려고 한다.
1. 오징어 게임 시즌2
오징어 게임 시즌1도 상당히 늦게 본 편인데, 오징어 게임 시즌3의 공개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시즌2를 정주행하게 되었다.
그 전에 '얼음' 밈이라든지 다른 유명한 장면들을 쇼츠로 봐서 어느정도는 흐름을 알고 있는 상태였다.
감상하기 전에 평이 좀 갈리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상당히 재미있게 봤다.
물론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한 만큼 각자의 역할을 충분히 보여주지 못한 점도 있고 마지막이 조금 애매하다는 시점에서 끊긴 것이 단점이기는 하다.
하지만 감상을 모두 마친 후 유튜브 영상을 통해 감독의 인터뷰도 보고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도 이해되고, 그것이 아니더라도 개인적으로는 괜찮다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충분히 매력을 보여주는 나머지 인물들도 있었기 때문이다.
시즌1 대비 '기훈'의 매력이 떨어지는 것도 공감은 하지만, 이 역시도 다른 인물이 충분히 채워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시즌1과 비슷하게 흘러가는 듯 보여도 더 다양한 인물들이 얽히는 재미가 있고 새로운 게임에 대한 것도 재미있었다.
다만 게임 외 밖에서 움직이는 상황에 대해서는 아쉬웠다.
계속해서 보여주기는 하지만 딱히 큰 역할은 없고 계속 좌절하는 모습만 보여주다 보니 오히려 극을 방해하는 느낌이 들었다.
시즌3도 언제 보게 될지 모르겠지만 감독 피셜(?)로 더 재밌다고 했으니 기대가 된다.
2. 삼체
삼체는 소설로 처음 듣게 된 작품이었다.
개인적으로 소설을 잘 읽지 않을 뿐더러 SF 소설은 더욱 관심이 가지 않아 읽지는 않았는데, 흥미는 있었던 터라 영상화된 작품은 봐도 좋겠다 싶어 감상했다.
생각보다 흥미로운 이야기였고 중반부로 넘어가면서 더 몰입해서 봤다.
외계인이 침공하는 소재는 굉장히 흔한 것일 수 있는데, 삼체의 이야기는 신선하게 다가왔다.
너무 터무니 없는 외계인 침공이 아닌 조금 더 현실적이고 과학적인 설명이 들어가서 설득되는 부분이 좋았다.
각 인물마다 개성과 역할이 뚜렷해서 좋았고, 후반부로 갈수록 어떻게 우리보다 고도로 발전한 외계인을 침공받기 전까지 뛰어넘어 물리칠 것인가에 대한 궁금증이 이야기에 몰입하게 하고, 그것이 기대되어 흥미진진하게 보게되었다.